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선물하는 [아기 하마 덩]
이 책은 우리 둘째 6세를 위한 책이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초등 형의 검열(?)이 들어간다.
먼저 읽은 초등형님은
" 엄마! 이 책 신기해!"
" 엄마! 이 책 차례대로 보면 안 되!"
" 로하야! 이 책 웃겨, 엉덩이 봐바"(워낙도 맨날 똥 똥 거리며 노는 형제들)
표지를 보니 귀여운 아기 하마 주인공이 보인다.
왜 아기 하마 이름은 '덩'일까?
이 책은 어떠한 구성이길래, 신기하다고 말한걸까?

책을 넘기자, 처음에 등장하는 일러두기!
자연스레 1쪽부터 책을 보게 되는데, 안 된단다.
1족이 마지막 장면이란다. 결말을 미리 볼뻔했다.ㅋ
재미있는 책이 맞네!
신기한 책이 맞네!

15쪽을 펴보니, 예쁜 아기 하마 덩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기 하마 덩은 똥모양의 꼬리를 갖고 태어났다.
그래서 친구들이 똥이라는 말인 덩(dung)으로 아기 하마를 놀렸다.
아기하마 덩은 이런 자기 모습이 슬펐다.
어느날 아기하마덩은 꿀벌이 전해준 나침반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여러가지 모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며, 아기 하마 덩은
나 스스로가 더 이상 나약하지 않고, 슬프거나 외롭지 않게 되었다.
결국 이쁜 꼬리까지 득템~^^

시작은 15쪽으로 했지만, 각 면을 읽고나면, 그 다음 페이지가 미션처럼 주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나침반 숫자따라 그 다음 장면을 찾아가는 것 또한 재미있다.
그리고 장면마다 세로로 읽어야하는지,가로로 일어야하는지 다르다.
책을 돌려가며 읽게 만든 구성이 신박하다.

아이들은 누구나 완성되지 못한 불안감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부족한 내 모습에서, 극복해나가는 아기 하마 덩을 보며,
불안감을 떨쳐 내고 극복하는 힘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스포)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함께 아기 하마 덩을 응원하게 되는데,
어른인 입장에서는 꼬리가 안 떼어졌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재미에 더불어 감동까지 주는 그림책 [아기 하마 덩]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저학년까지~ 신기해 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자유롭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