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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타님의 서재
  • 사물과 마음
  • 살만 악타르
  • 10,800원 (10%600)
  • 2014-07-23
  • : 149

"삶을 든든하고 흥미롭고 즐겁게, 그리하여 의미로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크고 작은 모든 사물들에게 보내는 찬사" 

프롤로그에서 살만 악타르는 이렇게 썼다.


다시, 간디의 페이퍼 클립 같은, 삶의 어떤 순간에 고통을 선물로 바라볼 수 있는 태도를 갖게 하는 사물들의 이야기를 인간의 일생을 따라 들려준다. 이 책의 근원이 된 '어머니의 축음기' 이야기만 해도 저자의 어린 시절과 깊은 연관이 있다. '크고 갈색이고 만지면 따뜻했'던 어머니의 축음기는 향수를 자아내며 인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매개가 되어 어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을 일깨우며 힘을 준다.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여섯 권의 시집을 발표한 살만 악타르는 사물들을 'everything', 'something', 'nothing'의 범주로 나눠 탐구한다. 세상의 사물들이 누군가에게 습득되고 사용되어지다, 수집의 대상이 되어 특별한 의미를 획득했다가, 망각이나 분실, 버리기를 통해 사라져 버리는 과정을 이야기로 들려준다. 사물들이 갖는 의미들, 향수를 자극하거나 신성을 발휘하고 성적인 자극을 주거나 복합적인 성격을 분석한다. 인간과 동물, 사물은 때로 대척점에 놓인 듯 보이고, 어떤 때는 서로를 상징하기도 하다 하나로 합쳐지기도 한다.


필멸의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은 결국 아무 것도 소유할 수 없다. 자연의 시점에서 인간, 동물, 사물은 그저 똑같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던 동화를 떠올리며 그 의미를 찾아낸다.

'흙에서 흙으로 재에서 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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