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 사기가 연일 보도되는 걸 보면 정말이지 너무 무섭다. 심지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금액의 사기를 치고도 약한 처벌로 끝나는 걸 보면 너무 안타깝다. 전세든 월세든 부동산 사기는 무서우니 미리미리 대비해 보려고 사기 대비 영상같은 것도 많이 봤는데 부동산 지식이 너무 부족하니 봐도 어려워서 기본 상식을 좀 채워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게 읽어보게 된 책이 『모르면 호구되는 부동산 상식』이다.
이 책에는 거창한 부동산 투자 비법같은 건 없다. 전재산이나 다름 없는 보증금을 지키고 싶은 이웃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전월세부터 매매, 청약, 정비사업, 경매까지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부동산의 기본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
전세계약서를 쓰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임대인의 세금 체납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임대인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등 전월세 살이를 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안심전세앱'이라는 게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정부가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어플이다.
임차인이 정보동의메뉴를 카톡같은 걸로 임대인에게 보내 동의를 받으면 직접 악성임대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공인중개사에 대한 영업상태가 경력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임대인이 달라지는 등 권리관계에 변동이 있을 때에도 임차인에게 알림을 보낸다. 물론 아쉬운 점들도 있지만 요즘처럼 전세사기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는 이런 걸로라도 확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부동산 뉴스에서 자주 나오지만 뭔지 잘 모르겠는 부동산 용어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었고, 다세대, 다가구, 연립, 빌라를 구별하는 법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주택청약을 할 때 너무 깨알같이 적혀있고 봐도 알기 어려운 입주자 모집공고를 왜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었다.
살집을 구하려는데 부동산 상식이 너무 부족해 어떤 부분을 주의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리뷰어스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