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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dabin님의 서재
  • 중세 유럽인 이야기
  • 주경철
  • 19,800원 (10%↓1,100)
  • 2023-11-06
  • : 860





"중세"하면 생각하는 건 역병, 전쟁, 마녀사냥, 오물로 가득한 거리... 이런 것들이라 이런 시대에는 그야말로 태어나 무사히 자라고 노년까지 살아남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암흑기로만 여겼었다. 하지만 『중세 유럽인 이야기』에서는 이런 중세에 대해 가공할 야만성과 지극히 세련된 문화가 공존하며 발전한 그 어떤 시대보다 콘트라스트가 뚜렷한 시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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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들이 풀을 뜯는 드넓은 초원이 있는 평화로운 노르망디의 선조는 거친 바이킹족이었다. 프랑스 국왕 샤를 3세는 거친 바이킹 집단을 막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에게 땅과 딸을 주어 신하로 삼았다. 바이킹의 우두머리였던 롤롱은 그렇게 국왕과 거래해 프랑스의 로베르 공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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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가까이 지속된 십자군 운동에 참여한 기사들은 돈을 벌려고 전쟁에 참여한 게 아니었다. 그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다. 영원한 구원에 대한 갈망과 전사로서 죄의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는 갈등 속에서 신앙의 적과 싸우러 가는 것 곧 순례행위였고 구원의 길이었다. 참 아이러니하다. 타인을 죽이는 것이 참회를 위한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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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력함과 약함을 가장 절실히 마주하게 하는 것중에 하나가 전염병인 것 같다. 역사속에는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수많은 전염병이 있다. 콜레라, 천연두, 페스트. 무역이 활발해질 수록 병이 퍼지는 것도 더 심해졌고, 인구의 70%가 사라진 지방도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사람은 너무 고통스럽거나 두려운 일이 닥치면 자신을 탓하거나 타인을 탓하게 된다는 것이다. 질병을 신의 징벌로 여긴 사람들은 그 원인을 유대인, 이방인, 나병환자, 걸인, 이교도, 순례자에게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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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종교갈등, 전염병, 전쟁, 기근 등등 여전히 중세시대는 인간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힘들었던 시대로 생각되긴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역동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시사철 따뜻하고 풍요로운 곳보다 거친 환경에 내던져진 인간일수록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듯이 중세시대도 그 시대만의 강렬한 빛이 있구나 싶었다. '중세 유럽인 이야기'를 통해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가 안내하는 중세 유럽을 엿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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