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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미님의 서재
  • 상처의 인문학
  • 김욱
  • 12,600원 (10%700)
  • 2017-03-03
  • : 139

 

 

 

자기계발서로 추천해드리는 <상처의 인문학>.
처음엔 왜 제목이 상처의 인문학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이 책에서 함께 소개되는 인문학들은 하나같이 아픈 상처가 있는 인문학들이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데인 아픈 상처들이 있을 것이다. 그 아픔을 잘 알기에 더욱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은 상처를 겪어봄으로써 좌절하는 것 만이 아니라, 상처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또 좌절은 가서는 안 될 길의 이정표를 제대로 판단하게 해준다고 한다. 정말 공감 가는 문장이었다.
글쓴이는 서문에서 힘든 일상으로 인해 지친 마음들에 위안을 주고자 한다고 하였다.
이 책을 읽은 후에, 가슴 한편이 편안해지는 그런 따뜻함을 느낀 것 같다. 인문학이라는 평소 나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단어 때문에
혹여 내용이 심오하고 어렵진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상처'를 통해 글에 공감하고, 녹아들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챕터마다 같이 삽입되있는 인문학들은 생소한 것도 있는 반면, 눈에 익은 작품들도 있었다.
평소 알고 있던 구절이 어떤 인문학에서 나오던 내용인지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문학에 대한 지식도 얻고, 다양한 상처의 기록들을 통해 현재 내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한국 인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인문학들도 함께 나와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주제 또한 '사랑' , '꿈' 등 다양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것같다.
특히, 앞부분에 나오는 한문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생은 거대한 원석이다. 이 돌에 신을 조각할 것인지, 아니면 악마를 조각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달려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거대한 원석에 비유한점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이밖에도 글쓴이의 다양한 견해와 함축적인 한마디한마디가 마음을 울린다.

 

 

 

 

 

 

글쓴이가 강조하고있는 부분은 이렇게 밑줄이 쳐져있다. 밑줄쳐져있는 대부분이 공감가는 내용들이기도하다.
우리 한국 문학은 '상처'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시대가 일제강점기때 일 것이다.
그 힘든시절 소설가 혹은 시인의 상처도 이 책을통해 엿볼 수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무것도 노력해보지도않고 절망하는 내모습을 반성하게된다.
특히 2장에나오는 천상병시인의 <새>가 기억에남는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썼다기엔 믿기지않을만큼 하얗고 순수한 시.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상처와 인문학의 만나니, 읽는동안 공감도하고 반성도하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낀 것 같다.
평소 인문학에 관심없던 분들도 이번기회에 관심갖고 읽어보시는걸 추천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자기계발서가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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