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도메스틱 스릴러
jain1197 2021/09/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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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여자
- 민카 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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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1-08-24
: 107
누구도 나를 질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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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의 젊은 주인공 메러디스. 그녀는 부유하고 육체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편과 결혼 생활을 하며 자신만큼 행복한 여자는 없을거라고 단언한다. 모든게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던 메러디스 부부. 하지만 어느날, 주차장에서 차에 소지품만 그대로 남겨둔채 메러디스는 실종된다. 그리고 숨겨져있던 메러디스 부부 사이의 문제들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과연 메러디스는 누군가에게 납치된걸까, 아니면 단순한 가출일까?
읽기 전 부유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을 둔 자신이 완벽하다고 말하던 여자가 갑자기 왜 소리없이 사라졌을까, 호기심이 일어 읽게 된 도메스틱 스릴러 책이다. 도메스틱 스릴러 소설은 처음이었지만 출판서 서평처럼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생각나면서 초반부터 메러디스 부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완벽해 보였지만 조금씩 금이 가있던 메러디스 부부.
특히, 읽으면서 범인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모두가 다 의심스러웠고 끝에 가서 설마 이 사람일까? 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고 거의 끝나갈때 쯤에야 범인을 알아차렸다. 범인을 빨리 알아채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읽으면서 범인이 누군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몰입감과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었다. 그리고 스릴러이지만 실종된 메러디스를 챙기는 언니 그리어를 보며 자매간의 우애도 엿볼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스릴러, 특히 도메스틱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다음엔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이라는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 <훔쳐보는 여자> 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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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누구인지, 네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잊지 말고 살아야 해. 난 널 남자에게 빌붙어 살도록 키우지 않았어.' _p25
* ‘나는 메러디스에게 남들 마음에 들려고 애쓰는 짓 따위는 하지 말라고 늘 말하곤 했다. 남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건 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괜찮은 거라고. 살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과 절친이 될 필요는 없다고.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라고. '_p60
* ‘하지만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진실은 우리가 믿고 싶은 바와는 영 다를 수도 있다.' _p75
* '괴물은 진짜 있다.'_p146
* '과거를 후회하면서 거기 매몰되지 말라고. 수년 전에 이렇게 했어야 했나 말았어야 했나 하면서 자책하지도 마. 넌 네 판단대로 했고 그걸 돌이킬 순 없어. 지난날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해.' _p173
* '결혼은 구시대적 개념이야. 사람은 평생 동안 한 사람하고만 살 수는 없어. 우린 그렇게 생겨먹질 않았거든. 사람은 소유할 수도 없어.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냥 그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돼. 비싼 반지도 필요 없고, 문서 보관함에 처박아두고 다시는 볼 일 없는 얄팍한 결혼 증서도 필요 없어.' _p215
* '언니는 늘 나를 잘 돌봐줬어.'
'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사랑해, 언니.'
'내가 더 사랑해.' _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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