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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n1197의 서재
  • 즈우노메 인형
  • 사와무라 이치
  • 13,500원 (10%750)
  • 2020-10-21
  • : 691
나는 평소에 스릴러나 추리소설처럼 무언가 쫄깃하면서도 속도감있는 소설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공포소설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고 일본 작가가 쓴 일본 공포소설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첫 페이지, 프롤로그에서부터 나를 오싹하게 만들어주기엔 충분했다. 주로 밤에 스탠드만 켜놓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읽는 동안은 더 몰입이 되면서 오싹했다. 일본의 유명한 공포영화인 '링' 이야기가 자주 나오며 흔한 귀신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도시전설을 소재로 다룸으로써 옛날 어린시절에 많은 아이들과 나 또한 공포에 떨게 했던 '빨간마스크'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가끔은 흔한 귀신 이야기보다는 이런 진실 여부를 알 수 없는 도시전설 이야기가 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읽으면서 원고의 주인공인 '리호' 가 안쓰러우면서도 일본공포 특유의 음울한 느낌이 나를 더 섬뜻하게 만드는데 한 몫 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이야기의 '반전' 이었다. 너무 편견을 가지고 읽은건 아닌지 새삼 되돌아보게 되었고 읽을 때마다 즈우노메 인형이 내 눈에도 보이는건 아닐까, 괜히 주변을 둘러보게 되고 꿈에 나타나지 않길 바라며 잠에 들곤 했다. 공포소설은 처음이지만 '공포' 라는 장르에 큰 매력을 느끼게 해준 책이며, 읽고보니 작가의 또 다른 공포소설인 <보기왕이 온다> 라는 작품도 궁금해졌다. 이 책은 공포소설을 좋아하고, 짜릿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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