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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님의 서재
  • 초등 1학년 신체 활동의 모든 것
  • 한희정
  • 18,000원 (10%1,000)
  • 2025-06-09
  • : 432
한희정선생님의 새 책이 나왔다. 초등학교 1학년 열두달 이야기, 느린 학습자와 함께하는 국어수업 모두 인상적으로 보았는데, 신체활동 책을 내셔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한글을 가르치고 국어수업을 하고 생활지도를 하는 데 전문성이 두드러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체활동이라니! 그리고 지금은 초등학교 교장으로 담임교사도 아닌데, 1학년 아이들의 신체활동에 대한 책을 내시다니!저자 소개를 보니 교장이지만 1~2학년 아이들을 만나는 수업시간이 있는 것같다. 대단하고 참 멋진 분이다. ^^(들어가며)교사 혼자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1학년 교실살이와 부족한 신체 활동 지원이라는 현실의 틈을 벌려 ‘내 몸을 부려 쓸 줄 아는 어린이와 교사’로 오늘을 살길 바랍니다.***난 현실의 틈을 벌려 손을 쓸 줄 아는 어린이를 키우려고 노력하는데, 몸을 부러 쓸 줄 아는 어린이와 교사라니, 지금 딱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1학년 발달 톺아보기, 1학년 신체활동 이렇게, [학교]에서의 신체활동, [사람들]에서의 신체활동, [우리나라]에서의 신체활동, [탐험]에서의 신체활동, [하루]에서의 신체활동, [약속]에서의 신체활동, [상상]에서의 신체활동, [이야기]에서의 신체활동으로 1학년 아이들의 특성과 신체활동에서의 유의할 점 및 유용한 팁을 설명하고 교육과정에서의 신체활동 안내를 하고 있다. (19쪽) “수업 시간이니까 조용히 해”와 같은 단정적인 명령이 아니라 “왜 수업 시간에는 조용히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하고 답하는 대화적 상호작용을 일상적으로 경험하면서 자기 자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대화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말과 행동을 규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의 모든 말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6학년도 자기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떠들고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해도 인지하지도 사과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단정적인 명령이 아니라 대화적 상호작용을 통해 개선해야 함을 다시 인지할 수 있었다.(21쪽) ‘안전’하다는 것은 다치지 않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칠 수는 있지만 위험하지 않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에 노출되지만 그 위험을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이미 학교에서는 놀이터의 놀이기구 상당수가 사라졌고 미술시간에는 칼과 조각칼이 사라졌다. 다칠 수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다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는 것이 다수에게 동의되어야 교육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23쪽~) 모두가 배울 수 있는 교실을 위한 몇 가지 팁1.반복하기(내용과 형식을 변주해 반복)2.보편적 학습 설계 염두에 두기(아주 단순한 활동에서부터 점차 복잡한 활동으로 구성)3.목적이 분명한 활동 구성하기4.모방하기(어떤 행동이나 말을 모방할 수 있는지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5.단순하고 명확하게 안내하는 동시에 맥락 이해 돕기(모든 규칙이나 방법은 단순하고 명확하게 안내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맥락을 알려주기 “왜 안될까?”)6. 타자의 맥락이 도입된 ‘사회화된 말’연습시키기(사회화된 어른의 말로 사과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의 말로 하지 못한다면 교사가 한 구절씩 끊어서 말하고 따라 하게 합니다.)7.학급 규칙 함께 말하기(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실, 모두가 참여하는 교시은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어 가는과정 속에서 만들어짐. 교사만 바라보고 교사를 통해서만 배우는 교실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배우는 교실이 가능해짐.)8.놀이 양상 다르게 하기***1학년 놀이수업이 아니라 모든 교실에 해당되는 중요한 팁이다. 읽으면서 우리 교실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보았다. 특히 교사를 통해서만 배우는 교실이 아니라 서로를 보면서 배우는 교실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 (33쪽~) 1학년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몇 가지 팁1.체육복 차림으로 출근하기2.물품 미리 준비하기3.협력 수업 진행하기4.공간 서서히 넓혀가기(교실-체육관-운동장)5.교실에서 시범 보이고 이동하기6.안전수칙 항상 상기시키기7.모든 학생이 전면을 볼 수 있게 하기8.모두에게 참여의 기회 주기(특별히 나서지 않아도 차례에 따라 모두에게 기회가 온다는 점을 인지하면 아이들은 욕구를 지연시키며 기다릴 수 있음.)3장부터는 교육과정 별 신체활동에 대한 안내가 이어진다.눈에 띄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1.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학생은 소리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호루라기보다는 주파수가 낮은 소고를 사용해 자극 낮추기 (교실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다양하게 고려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2.경쟁활동할 때 기본적인 배치는 대기석, 출발점, 활동장소, 반환점으로 구성된다. 대기석 아이들은 가로로 앉아 모두 활동 장소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활동에 질서가 있고 모두가 모방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3.경기가 과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활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릴레이로 할 것과 자기의 결과 향상을 위해 할 것인지 선택하게 합니다.)4. 손목이 어디인지, 90도로 숙인다는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려주고 활동한다.(1학년은 이런 부분도 설명하고 알려준 뒤 활동해야 하는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6학년도 그럴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5.규칙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한 팀씩 돌아가며 연습해 놀이 방법을 완전히 숙지하게 합니다.6.활동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나 소란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조금 규칙을 변경하여 진행한다. 7.어느 팀이 성공 점수를 몇 점 얻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몇 번 성공했다’는 그 기억이 소중할 뿐입니다. 따라서 기준선을 너무 멀리 잡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조금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준선을 제시합니다.8.놀이방법은 동일하지만 어떤 이름과 서사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놀이의 의미는 달라집니다.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신체활동도 경쟁활동 위주로 배웠던 것 같다. 운동능력이 떨어졌던 난 늘 체육시간, 놀이시간이 약간 두려웠다. 다행히 학교 현장에서는 스포츠 강사의 도움을 받아 체육수업을 하고 있어서 체육수업을 더 잘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지금까지 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1학년 아이들을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면 나도 신체활동에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 올해는 6학년 아이들과 간단한 교실놀이라도 교실에서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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