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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누리 :: 도깨비들의 巨城

‘보는 것이 곧 믿는 것‘이라는 실증주의 철학의 제1계명은 우리의 지식이 볼 수 있는 것‘에 의해 제한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에 실용주의는 실체에 대하여 좀 더 실용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예를 들면 "전자의 특성과 거동 방식은 이론으로 서술 가능하고 관측 가능한 2차 효과를 낳지만 눈으로 볼 수는 없다"는 식이다. 실용주의 철학에 따르면 ‘보는 것‘이 아닌 ‘하는 것‘에 의해 지식의 한계가 결정된다.
(중략)
실증주의든 실용주의든 간에, 보어는 명백한 반-실존주의자(anti-realist)‘였다. 그는 자신의 관점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양자역학은 관측 장비가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의 물리적 실체에 대해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으며, 앞으로 이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감춰진 실체에 지금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다. 일상적인 물리학적 관점에서 말하는 ‘독립적 실체‘ 는 눈앞에 나타난 현상이나 관측 방식과 무관하다."-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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