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된다는 건, 이런 거더라
Lim Chae Won 2026/04/10 01:29
Lim Chae Won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 에즈기 켈레스
- 12,600원 (10%↓
700) - 2024-03-18
: 32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죠.
아직까지 복둥이에게 가족은
엄마, 아빠, 복둥이로 이루어진 단출한 구성에
머물러 있을 거예요. 👩🏻👨🏻👶🏻
전 복둥이가 다양한 구성, 환경을 지닌
가족이 존재함을,
모두가 존중받아 마땅한 소중한 가족의 모습임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길 원해요.
그래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책,
《엄마 아빠가 생겼어요》는 기대 이상이었죠. 😊
⠀
⠀
어떤 가족이든 한순간에 완성되진 않죠.
각기 다른 사람들이
때로는 새로운 생명까지 서로 만나
관계를 천천히 맺게 되죠.
이 책은 바로 그 천천히 가까워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 📖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건
입양이라는 주제를 억지 감동으로 포장하지
않는 점이었어요.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것이 포근하고 완벽해지는 건
아닐 테니까요.
분명 그 속에 어려움이 있겠죠. 😩
⠀
⠀
주인공인 어린 🧒🏻소녀 제이넵은
따스하게 대해 주는 👩🏻베튤과 👨🏻톨가 곁에서도
여전히 낯설고, 어색하고, 마음이 흔들립니다.
저자는 아이의 마음을 성급히 정리하지 않고
그 낯선 감정이 머물며 익숙해질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고
안도하게 되는 장면이었어요. 😮💨
아이에게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듯
어른인 베튤과 톨가 역시 변화를
단번에 적응해내는 존재는 아니었죠.
낯설어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자신도 어색하지만 함께 노력해 보자는
베튤의 말 한마디에
관계에 대한 저자의 시선이 함축되어 있었어요.
이 책 속 가족은
같이 밥을 먹고, 이를 닦고, 책을 읽고,
하루를 보내며 차츰 가족이 되어 가는
사람들처럼 보였죠.
이렇게 가족을 혈연으로 설명하는 대신
함께 시간을 쌓고,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낯섦까지도 견디며 곁에 머무는 일로
보여준다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
그림도 참 다정해요. 🎨
가벼운 듯 부드러운 선과 포근한 색감 안에서
기쁨, 걱정, 머뭇거림, 안도 같은 감정이
또렷하게 전해지죠. 🖌️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따라가다 보면
이 가족이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속도가
자연스레 눈에 보이더라고요. 👀✨
무엇보다 이 책은
가족을 하나의 정답으로 말하지 않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더 따뜻했고,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
⠀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가족의 모양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사랑은 처음부터 완벽해서가 아니라
함께 지내며 단단해진다는 걸
나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복둥이는 이 책을 보고 나서
인형의 집을 꺼내더니 🏠
엄마, 아빠, 아이를 앉혀 놓고
같이 밥 먹이고, 재우고,
한참을 그렇게 놀더라고요 🥹
책 속 장면을
자기 방식으로 다시 살아보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장면까지 읽고 나면
우리가 너무 쉽게 한쪽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있던 건 아닌지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실 거예요.
⠀
⠀
⠀
⠀
🔖 Thanks to
🏷️ 바우솔 출판사 @grassandwind_bawoosol
⠀
⠀
⠀
⠀
⠀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