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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Chae Won님의 서재
  • 흙이 꾸는 꿈
  • 황율
  • 13,500원 (10%750)
  • 2022-05-23
  • : 2,646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는 자연물을 참 좋아해요.
놀이터에 나가서도 놀이기구보다
흙, 돌, 나뭇가지에 더 오래 머무는 아이예요. 🪨🪵

그래서
그저 만지던 흙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알려주고 싶어서 보여주고픈 책이었어요. 🤎






《흙이 꾸는 꿈》은
아주 작은 씨앗이 흙속에 머물다가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고, 꽃과 열매를 맺고,
마침내 숲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흙’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이 책이 좋았던 건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서 더 나아가,
하나의 생명이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다림과 연결, 협력이 필요한지를
아주 다정하게 보여준다는 점이었어요. 🤝

씨앗 하나가 혼자 숲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흙이 품어 주고,
뿌리가 내려가고,
꽃이 피고,
곤충과 동물이 오가고,
다시 씨앗이 퍼지며
비로소 더 큰 숲으로 이어지죠. 🌼🐞🐦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이 자란다는 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는 존재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책이 아이에게 생태계의 순환과 공존을
자연스럽게 감각하게 해줘서 좋더라고요. 🌳






🎨🖌️그림도 참 포근해요.
흙빛과 초록빛, 볕의 온기가 부드럽게 번져서
책장을 넘기는 동안
따뜻한 흙을 손으로 만지는 기분이 들어요. 🍃

특히 이 책은 흙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꿈꾸는 존재’로 세워 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무언가를 키운다는 건
앞에 나서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자기 자리를 내어 주는 일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요즘 👶🏻복둥이는
나무, 돌, 금속처럼
사물의 ‘재료’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함께 보며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모든 생명의 바탕이 되는 ‘흙’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엔
책만 읽고 끝내기가 아쉬웠어요.

복둥이는 식물의 한살이 피규어를 만져보고
쌓고, 옮기고, 다시 늘어뜨려 보면서

“여기서 자라는 거야”
“이거 나무 되는 거야”

자기 나름의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 가더라고요. 🌱

📖 책 속 장면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현실이 되니까
훨씬 오래 머물고,
더 깊게 이해하는 느낌이었어요.

씨앗 하나를 품어
숲으로 키워 내는 흙의 꿈. 🌱🌳⛰️

그 오래 걸리고도 아름다운 일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생명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자연을 설명하는 책을 넘어,
생명을 대하는 마음의 결을 만져 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읽고 나면
길가의 흙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겠더라고요. 🤭









🔖 Thanks to
🏷️ 파란의자 출판사 @paran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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