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유지혜 작가님의 우정도둑 !
독서 편식이 있는데 작가님의 <쉬운 천국>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처음 마주했음에도 흡입력있고 친근감이 들었다.
"훔치기에는, 사랑보다 우정이 낫다."
내 마음을 훔친 글 같았다. 친구와 있을 때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아진다. 너는 어떤 취향이야? 내가 생각한 게 너도 평소에 생각했던 거야? 우정이 없었다면 사랑은 하지 못했을 거야 !
"우리의 내면은 의미심장한 상태를 유지하고, 우리의 가장 좋은 점은 결코 발설되지 않는다. 서로 끝내 알지 못할 미지의 세계, 그 안에서 우리는 몰래 아름답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내가 고독을 좋아하는만큼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를 만나지 않은 날 혼자일 때 그 사람은 무엇을 할까 무슨 생각을 할까
내가 모르는 그를 떠올리게 되면 신기한 기분이 든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진짜 모습이 궁금해진다
"나이가 들며 어느새 나는 점점 사라지는 쪽이 됐다. ... 사라지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었다."
사랑은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다. 만나고 있지 않을 때도 연락으로 만나는 것을 대체해야 한다
작가님이 사랑을 말하는 방식이 좋다
"당신은 더 이상 서두를 필요가 없다. 책에 쓰여 있는 당신 아닌 것들로 스스로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들이 대신 말해주니까, 당신은 휴식할 수 있다. 고민들은 이미 책에 적혀 있고, 그들이 미리 겪어주었으니까, 당신은 구원받는다."
나를 이해해주는 책으로 나는 구원받는다.
사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사람에게 이해받고 싶을거야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 보인다."
사랑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이 문장이 가장 좋았다.
더 남은 책을 야금야금 꺼내 먹어야겠다. 이번 책 너무 좋았습니다!
사비로 하나 더 구매했습니당
[다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