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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님의 서재

몸이 특정한 사회관계의 산물이고, 문제가 있는 몸은 그 사회나 문화의 맥락 속에서만 이해되고 치유할 수 있다는 무당의 치료 방식은 몸에 대한 일종의 문화적 접근이다.- P202
여기서 문제는 환자가 느끼는 신체적 고통이 질병인지 아닌지를 환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제도화된 치유 체계, 즉 의료기관에서 결정 한다는 것이다. 객관성이라는 것은 개인 경험의 의미를 해석하고 타당성을 증명하는 전문가 집단이 결정한다. 몸의 경험이 객관화되고 표준화되는 상황에서 표준화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많은 경험들은 무시된다.- P204
정상인 백인의 존재가 흑인으로 하여금 자신을 흑인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지 백인은 자신을 백인이라고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정상인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할 필요가 없다.- P207
즉 몸은 객관적인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몸을 갖고 있는 개인이 속한 사회와 문화에 따라 몸에 대한 의미가 만들어지고 이해된다.
몸에 대한 느낌이나 정서, 그리고 몸에 발생하는 고통이나 쾌락은 그 몸을 지닌 개인의 것이다. 그러나 몸의 외양이 갖는 의미나 몸이 느끼는 고통과 쾌락의 의미를 개인이 스스로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몸이 경험하는 고통이나 쾌락에 관한 의미는 개인의 내부에 있다기보다는 간주관적intersubjective인 것으로, 그것이 의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소통해야 하고, 그 소통은 언어를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한 문화 속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몸에 대한 감각이나 체험의 의미는 그 사회의 언어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소통되고 이해된다.-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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