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시간"은 어렵기로 아주 악명높은 책. 이 책이 나왔을 때 독인인들끼리 이런 농담을 했다죠. "존재와 시간의 독일어 번역본은 언제 나오냐"고. ㅎㅎ
존재와 시간을 바로 읽고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 다행히도 해설서들이 여러권 있어 이 해설서들만 꼼꼼히 읽고 이해한다면 존재와 시간도 매우 쉽게 읽힐 수 있답니다.
여러 가지 해설서 중에 단연 이 책이 최고인 거 같네요. 존재와 시간의 순서와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핵심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 입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저자는 이 해설서만으로 존재와 시간을 읽은 것처럼 문제의식과 서술방식,전개과정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평이하고 간결하게 그 내용을 해설해냈다. 저자의 의도대로 일부분을 선별한 것이 아니라 존재와 시간의 차례대로 용약하고 중요한 개념들을 선별했다
실지로 그렇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윗글 그대롭니다. 이 책을 읽고 존재와 시간을 읽으니 매우 쉽게 읽힙니다. 정말이지 저에겐 이 책이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책 이외에 존재와 시간 해설서들을 몇 권 더 소개 할게요.
1.존재와 시간(e시대의 절대사상) -이기상
-하이데거 전공자가 쓴 존재와 시간 쉬운 해설서. 특히 하이데거의 전문용어들을 평이한 문체로 해석한 것이 독보임.
2.하이데거 철학 -이서규-
-존재외 시간 파트를 150p나 할애하였음. 존재와 시간의 차례대로 서술하였음. 이 책 역시 소광희 님 해설서 못지않게 매우 쉽고 간결하면서도 깊이도 있는 책. 이 책 역시 너무 감사했음.
3.쉽게 풀어쓴 하이데거 생애와 사상 그리고 영향-이기상
-존재와 시간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들이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됨. 최근에 나온 책으로서 이기상님이 쓰신 다른 책들보다 훨씬 잘 읽히는 책임.
4. 존재와 시간 용어해설 - 이기상 , 구연상
- 존재와 시간 용어해설집 이다보니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책. 그러나 한 용어에 대한 해석을 너무 길게 하여 오히려 용어에 대한 이해를 더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음. 또한 용어를 해석하는 내용조차 전문용어로 되어 있어 이 용어 저 용어 왔다갔다 하길 반복하기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