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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oster님의 서재
  •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양장 에디션)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16,200원 (10%900)
  • 2025-01-08
  • : 20,16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그의 인생 말년에 집필한 것으로, 삶의 지혜와 도덕적 가르침을 담은 일종의 명상집이다. 읽기 편하도록 짧은 글로 수록되어 있는데, 독자가 날마다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고안된 듯하다. 우선, 이 책의 외견상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화려한 수사나 복잡한 논리를 배제하고 진정한 행복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정직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이러한 내용은 현대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톨스토이의 통찰력이 시대를 초월함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단순히 철학적인 깨달음을 넘어 실제 삶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독자들에게 매 순간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 것을 독려한다.

 

이 책은 또한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톨스토이는 기독교적 교훈뿐만 아니라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여러 전통의 지혜를 포용하고 이를 조화롭게 엮어냈다. 예컨대, 책의 한 부분에서는 "오늘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불교적 가르침과 유사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보편적인 접근 방식에서 톨스토이의 사상은 특정 종교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전 인류를 위한 것임이 드러난다. 그는 모든 인간이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진리를 탐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종교적 경계를 넘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이 책은 각 문장이 짧고 간결하지만 깊이 있는 성찰을 요구한다. 톨스토이의 문장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그것이 함축하는 의미를 곰곰이 되새기게 만든다. 예를 들어, "시간은 가장 값진 자산이니 이를 낭비하지 말라"는 문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강한 울림을 준다.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놓치곤 하는데 이 문장은 그런 점을 일깨워 준다. 또 다른 예로,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이미 가진 것의 가치를 잊는다"는 구절은 물질주의와 탐욕에 대한 경고로 다가온다. 이런 문장들은 독자에게 현재 삶에서의 균형과 만족을 찾는 것이 행복임을 일깨운다.

 

또한 이 책은 독자에게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소제목을 하나씩 달고 있는 글은 그날의 명상 주제를 제공하며, 독자가 자신에게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쯤 되면 단순한 책을 넘어 일종의 자기 계발 도구가 아닌가 싶은 정도다. 톨스토이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독자가 내적 성장과 도덕적 성숙을 이루도록 돕고자 했던 것 같다.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톨스토이가 가진 깊은 인간애와 도덕적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지위가 아닌 내면의 평화와 도덕적 선함을 중시했는데, 이는 톨스토이가 자기 삶에서도 실천하려 했던 가치들이다. 그는 부유한 러시아 귀족 출신으로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단순하고 검소한 삶을 추구하며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헌신했다. 이러한 그의 삶의 태도는 책 곳곳에서 반영되어 있다. "인간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그의 말은 이 책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로,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강조한다. 이러한 인간 중심적 접근법은 오늘날 개인주의가 팽배한 문화 속에서 매우 큰 의의를 지닌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톨스토이가 인간의 약점과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이에 대한 긍정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그는 인간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끊임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실수하지만,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그의 메시지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실패나 실수에 대해 단순히 부정적인 시각만 가지지 않고 그것을 하나의 학습 과정으로 바라본다. 독자에게는 좌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격려가 되어 준다.

 

시대를 앞서 살았던 톨스토이의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강력하다.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과 소비주의 속에서 때로는 삶의 본질을 잊고 살아간다. 목적지도 잊은 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우리 현대인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것이 바로 톨스토이가 남긴 가장 큰 유산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명상집을 넘어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적 성장을 이루도록 돕는 멘토이다. 그의 글은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따뜻한 인간애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는 더 나은 자신과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다. 톨스토이의 사상과 삶의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 톨스토이가 의도했던 바와 같이 이 책을 우리에게 매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도구로 삼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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