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기질에 맞게 살아가길.
ymseo777 2019/08/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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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 홍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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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2019-07-20
: 295
서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배움을 얻는 유대인의 전통 학습법, 하브루타.
임신때부터 하브루타 교육에 대해 언급하는 임신,육아서를 종종 봐서 그런지 꼭 한번은 제대로 읽고 싶었다.
백 명의 아이가 있다면 백 가지의 기질이 있고 특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몇가지 유형으로 아이를 판단하고 나누는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 여겼다.
그런데 막상 생각속이 아닌 현실에서 내 아이를 키워보니,나도 모르게 다른 엄마들의 육아방식,태도,다른 아가들의 평균데이터를 잣대로 내 아이를 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좋은 엄마, 조금더 정확히는 아이가 스스로 뚜벅뚜벅 걸어나가야 할 길고 긴 인생에서 좋은 길라잡이가 되는 양육자이고 싶다. 현실의 나는 어떤 엄마인지 반성하게 된다.
엄마라는 위치도 배워야 한다는걸 많이 깨닫는 요즘이다. 아직 제대로 의사소통도 안되는 이제 겨우 생후 7개월인 아이지만,다른 아이들과 구별되는 내 아이만의 기질이 이젠 눈에 보일때가 있다. 생물학적인 엄마를 넘어서 오직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에 힘쓰는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
인생은 실제로 일률적인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지혜를 찾고 본인의 정답지를 써내려 갈 수있게 이끌어준다면,그것보다 더 좋은 부모가 어디있을까.
이 책은 부담스러운 이론보다는 내 아이의 기질,그 유형에 걸맞는 질문법이 실린 실전서다. 그리고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기질유형도 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볼수 있게끔한다.
질문을 던지고 아이의 대답을 이끌어낼 엄마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는다.
두터운 책이 아니지만,왠지 이 책은 한 장 한 장을 넘기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웠다. 자칫,내가 내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판단해 버릴까봐.
그러나 책을 넘길수록 토론이라는 것이 결코 거창하거나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걸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느껴진다.
다만,아직은 곱씹고 곱씹으며 소화하고 적용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해서 콩나물에 물 주듯 나를 위해,우리 아이를 위해 꾸준히 다시 찾고 찾아야 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아직은 책의 내용을 적용하기에 너무 어리지만,언젠가 내 아이 기질에 걸맞는 하브루타식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에 장단 맞추어 잘 이끌어 주는 엄마가 되길 스스로 기대해본다.
개개인이 가진 기질에 맞추어 본인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습관을 길러주는 하브루타식 교육법.
타고난 기질대로 살아가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삶이 될거라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충분히 깊이있다.
부모의 행동과 언어습관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때, 엄마로써 내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엄마가 될 것인지는 오롯이 내가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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