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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기님의 서재
  • 헤맨 만큼 내 땅이다
  • 김상현
  • 17,100원 (10%950)
  • 2025-11-26
  • : 15,430
올 봄, 내 이름 석자가 쓰여진 <OOO,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책을 선물받아 읽었다. 하루를 산다는 건 단순히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울림있게 시작했던 에세이.

고통이 삶의 기본값이라고 말했던 저자가 이제는 "헤맨 만큼 내 땅이다"라고 외친다. 한층 더 깊어진 지은이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 읽었다.
일하는 현장은 다르지만 내가 속해있는 장애인복지 현장에도 적용하기 유용한 개념과 생각들이 감각적으로 쓰여있었다.
진정성의 힘, 의미있는 삶, 리프레쉬, 작은 아름다움(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시선 등 에세이인데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결국 고유함을 지킨다는 것은,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욕심을 버리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용기입니다. 그 용기야말로 타인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19p

책에서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좋은 사람이란 무작정 퍼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일에 대한 소명과 확식이 있고,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존재이면서, 나눔의 가치를 알며, 함께하는 연대의 힘에 감사할 줄 아는 존재. 그것이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사람이다. 올해 화마가 지나간 자리처럼 텅 빈 마음에 한동안 아팠다. 지금은 회복하는 과정중에 있는데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에게서 온기를 느낀다. 주말에 본 '주토피아2'에서 뱀이 토끼의 체온으로 다시 살아난 것 처럼 내 마음도 느슨한 연대 안에서 서서히 충전되고 있다.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나열해본다.
오늘이라는 과정을 온전히 향유하기,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인생은 모순된 것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부단히 잡아가는 일, 존경하지 않는 사람 밑에서 일하지 않는다는 원칙(좀 많이 멋짐!😉), 회복력의 핵심은 필요 이상으로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능력이라는 것(⭐️⭐️⭐️⭐️⭐️).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히 쌓아가는 게 삶이라는 걸 되뇌인다. 꾸준함에 진정성을 한 스푼 넣어 나의 실천을 명명한다. 충분히 더 단단해진 2026년의 내 삶이 기대된다.

나의 지난 실천과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필름출판사 @feelmbook 고맙습니다. 의미있는 책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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