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수록된 세 소설이 전부 나열되어 있는, 출판사 파도의 첫 소설집입니다.
주제가 <시간>인 만큼 각 소설에서 시간이 어떻게 쓰였는지, 각 인물들이 어떻게 다른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서계수 작가님의 <땅속의 귀신들도 이미>가 두 번째로 수록되면서 전체적인 구성에 환기를 준다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몰라도 되는 마음>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서로 엮여있는 인물들이 같은 시간 속에서 같은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다른 마음을 갖게 되는 건 언제나 흥미로워요. 작은 군상극을 보는 듯했습니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