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노동이란 무엇인가
슈왈로어테일 2026/09/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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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이란 무엇인가
- 박홍규
- 19,080원 (10%↓
1,060) - 2026-08-18
: 840
추석연휴를 무거운 책 두권을 읽기 시작했다.
박홍규작가의 노동이란 무엇인가를 덮고 남는 문장은 하나입니다.
일은 월급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일의 주인인가의 문제입니다.
저자는 플라톤 이후 사상이 노동을 얼마나 낮춰 왔는지를 추적합니다. 생각하는 자와 일하는 자를 가르고, 일하는 몸을 노예와 임금과 효율의 자리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지나 그가 꺼내는 말은 노동 민주주의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인공지능과 무한 경쟁의 시대일수록 노동 유토피아를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읽으며 작은 의문이 생깁니다.
존엄을 지킬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슬라 로봇 택시, 운전이 사람의 숙련이 아니라 AGI과 피지컬AI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현대차 공장과 조선소에서는 로봇이 용접과 도장을 합니다. 몇 년 전 타다 갈등보다 큰 파도가 이미 거리와 공장, 도크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국가는 아직 경보를 크게 울리지 않습니다. 실업률이 한꺼번에 터지지 않으면 생산성 상승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이 해고 노동자와 그들을 찍는 시선이 지금 극장에 올린 것은, 제도(법, 행정)보다 감각이 먼저 폭풍을 알아챈 신호처럼 보입니다.
사람을 붙들든 기계로 바꾸든, 둘 다 존엄의 설계가 아니라 비용의 적응일 수 있습니다. 로봇이 대체하면 남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두가 창발의 인재가 되라는 말은 숫자가 받쳐 주지 않습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좌표입니다. 대체가 가능한가가 아니라, 기계를 누가 소유하고 남은 시간을 누가 나누는가. 그 물음을 손에 쥐면 출근길과 뉴스가 달라집니다. 일을 더 잘하라는 책이 아닙니다. 일의 주인을 되찾으라는 책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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