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지 못하는 할머니께 밤마다 책을 읽어드리는 착한 손녀!
그런 시간들의 등뒤로 어느덧 책 한권을 읽을 줄 알게 되는 할머니
팔순의 할머니는 당신의 팔순잔치날 자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책 한권을 펴들고 그걸 읽어준다.
이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하니 아파왔다.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배움의 한을 가지셨을 할머니가 손녀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읽을 수있게 된 책 한권으로 그 한이 조금이나마 지워졌을까?
이젠 밤마다 할머니가 손녀를 위해 책을 읽어주신다.
언제까지나 그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