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다양한 포인트들이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지만, 그 중에 가장 먼저 내가 잘 모르는 장소에 대한 새로운 감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인도'. 상대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접한 경험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고, 어떤 나라인지 잘 모르며 그래서 그것에 대한 느낌이 미미한 나라였다.
그녀가 묘사하는 그 곳은 아름답고 깨끗하며 뜨겁고 신비로운 곳이다. 어디든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렇다.
부끄럽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 받지 못 한다면 온전한 나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실패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그럼에도 나를 사랑한다는 일이 사뭇 멋진 일이라고 여겼다. 나는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타인을 통해 증명받고자 했고 그래서 사랑을 쉬기 힘들었다. 이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넘어서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다. 그건 다른 누가 아닌 내가 할 때 값진 일이다.
인생을 산다면 누구나 한 번쯤을 겪을 사랑 이야기를 다룬 책. 그게 이성 간이든, 동성 간이든, 친구, 가족 어떤 사이에서든. 솔직하고 다정한 작가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조언을 들었다. 단순히 사랑에 대한 것을 넘어 그녀가 그동안 느꼈을 고통과 좌절, 그 안에서 그녀 자신의 위해 무엇을 노력했는지 그 모든 것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기에 더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필요로 하지만,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건 그만큼 불완전한 존재라는 뜻이다. 완전한 혼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스스로가 되는 계기가 필요함은 분명하다.
아마도 나는 세상을 바로 잡을 수는 없겠지만 나 자신 만큼은 고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