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김승옥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무진기행』은 유투브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진 작가의 최애 작품이다. 그는 유투브를 통해, 무진 기행을 언급하였고,김승옥 작가와의 만남 뿐만 아니라,무진기행의 집필 동기까지 정리해 놓았다. 1950년 6.25 사변을 경험한 김승옥 작가는 『무진기행』을 통해, 산업화 사회로 접어들었던 1960년대 대한민국의 변화와 혼란을 읽을 수 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었던 제약회사 간사인 윤희중과 무진에 살고 있는 서울에서 음악대학을 나온 중학교 음악교사 하인숙이다. 이 둘 사이에 또다른 인물, 고향친구이자, 세무 서장 박과 음악교사 조가 나오고 있다.
안개낀 무진 이라는 이정표는 속물로 묘사하고 있는 윤호중의 어릴 적 살았던 고향이었다.장인어른이 운영하고 있는 제약회사의 전무가 보장되었던 윤호중은 고향 무진에 잠시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로 인해 아내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무진에서,어릴 적 고향 벗 박과 조 들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호중은 무진에서, 평범한 학교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는 하인숙과 가깝게 지냈고, 서로 몸을 섞게 되었다.이 과정 하나하나 이 소설 속에서 담아내고 있으며, 어릴 적에 익숙한 고향이 성인이 되어서,낯설게 느껴진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무진은 양철 지붕과 초가집 지붕이 서로 엮이어 살고 있는 땅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호중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들을 살펴 본다면 ,이 소설이 1960년대의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 모습을 너무나 잘 완성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60년 전, 김승옥 작가가 20대에 쓴 이 소설이 추구한 대한민국의 찢어지게 가난했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우리가 잃어버리고 잇는 것과 회복시켜야 할 가치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마주하게 되는 혼란과 당황스러움, 그 안에서, 허무와 덧없음의 실체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호중의 선택에 따라서, 호중과 인숙은 각자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으며, 운명 또한 바뀌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소설 무진기행은 한국의 1960년 이전의 사회 모습이 어떠했는지 읽을 수 있었다. 1960년대 들어서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고향의 모습,도로가 닦이고, 사람들의 외모와 옷차림이 바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생활의 변화가 소설 속 주인공들의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으며,호중의 부끄러움을 느꼈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시켜 주고 있다. 1940년 당시의 대한민국의 상황, 1960년대 대한민국의 모습, 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서로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