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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님의 서재
  • 그해, 4월
  • 정명섭
  • 12,600원 (10%700)
  • 2026-04-19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로 그거야!그래서 세상은 민주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고, 우리 역시 광복 이후에 만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상해 임시정부 시절에 만든 임시헌법에 이미 민주주의를 채택하기로 했으니까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고 봐야 한다." (-43-)



군중을 헤치고 국회의사당으로 다가가자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든'민주 역적 몰아내자'라는 현수막의 글씨가 뚜렷하게 보였다. 윤향이와 지숙이가 서울 시청을 지나서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할 즈음에 불테안경을 쓰고 머리를 짧게 깎은 남자 대학생이 국회의사당 계단 위에 올라가 외쳤다.(-78-)



숭늉까지 마신 아버지는 얼마 전에 큰돈 주고 산 라디오를 켰다. 하지만 라디오에서는 오늘 일어난 일을 공산당의 사주를 받은 폭동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얼굴을 찡그린 아버지가 라디오를 끄면서 중얼거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다니, 천벌을 받을 거야." (-143-)



2022년 1월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김주열 열사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1960년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채 , 16살 어린 나이에 마산상고 1학년 김주열 학생은 세상을 떠났다. 그 때 당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헌법을 고쳐서, 장기 집권을 꿈꾸었던 시기였고,부통령인 이기붕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부정선거를 통해, 이승만은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끝나버렸다. 부정 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였고, 마산을 중심으로 시위와 폭동이 이어졌다. 그로 인해, 경찰과 경무대가 직접 나서게 되었으며, 대한민국은 대혼란기에 접어들게 된다. 책 『그해, 4월』은 1960년 3월 15일 세상을 떠나 김주열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책 속 주인공 윤향이와 지숙이는 14살 어린 여중생이다.



민주주의는 그냥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간했던 대한민국, 6.25 전쟁이 끝나고, 1948년 남한 단독으로 제헌국회가 세워졌다. 그 때 당시 대한민국은 미군정의 지원 없이 살아가기 힘든 가난한 나라였으며, 물자를 구하기 힘든 현실 속에 놓여지게 된다. 라디오를 통해, 세상의 소식을 겨우 들었던 그 시절, 풍문에 의해서, 이념 갈등이 지속되었던 시기다. 공산당을 무찌르고, 발갱이를 몰아내야 한다는 논리가 통했던 그 시절, 윤향이와 지숙이는 그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는 존재였으며,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 시절을 4월의 봄이라고 한다. 민주주의 가치가 사라지던 추운 겨울을 살았던 그 시절, 대한민국은 경무대와 중앙처의 권력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응 결정하였으며, 국가 권력에 대항하는 이들을 억압하였고,무분별하게 고문이 자행되었다.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순간, 그 순간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점점 더 기억 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1960년의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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