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몇 년 전 내 십 대 시절의 첫사랑이라고 간주되던(?) 분을 어렵사리 뵌 적이 있다. 그분은 돈도 잘 벌고 지위도 높았으며, 그 직업이 인류에게 가지는 의미도 있는 데다 정년 퇴직도 아직 안 했고, 심지어 애처가에 좋은 할아버지 역할까지 하고 있었는데 배까지 나오지 않았다. 곁에 있던 사람이 잠시 우리를 놀리다가 물었다. (-7-)
우리는 살면서 우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얼마나 자주할까.그러면서 얼마나 가감하고,윤색하고, 교묘히 가지를 쳐내는 걸까. 그러나 살아온 알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이야기에 제동을 걸고, 우리의 삶이 실제 우리가 산 삶하고는 다르며, 다만 이제까지 스스로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우리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도 적어진다. 타인에게 얘기했다 해도, 결국은 주로 자신에게 애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25-)
나는 막 이혼을 했고 재산을 잃었고 애는 셋인데 내 직업인 글쓰기는 전혀 되지 않아 수입은 전무한 상태. 가진 거라곤 너희와 살고 있는 아파트 한 채 분이었고, 너희들의 교육을 위해 그것의 존재도 장담할 수 없었지. 상처는 너무도 깊어서 눈물조차 말라버렸고, 분노 대문에 밤마다 깨어나며, 몸은 퉁퉁 부어올라 살은 뒤룩거릴 정도로 찌고, 이제 누가 봐도 중년의 아줌마가 되어가던 그때 말이야. (-57-)
위녕,너는 네가 가진 것 중 어떤 숭고함을 두려워하고 있니? 이 질문은 내게도 똑같이 두렵고 아프단다. 하지만 세상이 우리를 비루하게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돈이라는 것의 위력이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는 우리가 숭고한 종족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보자. 너는 네 안에서 어떤 숭고함을 두려워하고 있니? (-90-)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비밀 아닌 비밀들을 모두 세상에 발설한 것도 그였고, 있지도 않은 말들을 퍼뜨린 것도 그였으며, 결국 내가 없던 곳에서 조금씩 나를 파괴하고 있던 것도 그녀였던 거야. 처음 의심이 시작된 것은 분명히 나와 그녀 만이 알아야 할 사실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데서 시작했다. 그 사실을 그녀는 내에 이렇게 전했지.
"지영아, 어제 어떤 기자가 전화해서 너에 대해 떠도는 그말 사실이냐고 묻더라."(-164-)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 으로 전업작가로 등단하였던 공지영 작가는 , 동단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첫째 딸 위위녕을 낳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혼하게 되었고, 재산을 모두 잃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작가로서, 아파트 한 채에 의존하며 살아가면서, 생활비 한푼 없었던 그 시절을 견디고, 어느 덧, 첫째 딸, 위녕이 스무살이 되던 해, 공지영 에세이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1』을 2008년 출간하였다. 2016년 그 책은 개정판을 낼 수 있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1』은 40대 후반이었던 공지영 작가의 막 스무살이 되어, 사히생활을 하게 된 딸에 대한 위로와 따스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딸에게, 자신의 인생 경험을 독서로 얻었던 인생경험을 기반으로, 험난한 세상을 견디고,불행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잇었다. 딸에게 주는 따스한 위로였으며, 어떤 남자를 만나면 좋을까에 대한 딸의 고민에 대해서, 잘 헤어질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여성의 인생에 불행이 되는 남자와 잘 헤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쿨하게 만나고, 쿨하게 헤어질 수 있는 남자,남자의 명에와 재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공지영 작가는 예순이 넘었고, 딸 위녕은 30대 후반이 되었다. 책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은 자신의 인생을 다시 반추하면서, 책 속의 지혜를 딸에게 들려주고 싶어한다. 성숙된 마음가짐, 그동안 이혼하여, 아픈 삶을 살았던 공지영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서, 치열하게 자신을 위로하였고, 글을 통해 용서와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삶이 막막했던 그 순간, 딸에게 해주지 못했던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대한 미안함, 그것이 딸과 엄마 사이에 보이지 않는 든든한 지원이 느껴지고 있으며,자신이 살아온 삶이 딸에게 불행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세심한 미음 씀씀이가 느꺄진다.
삶은 그런 것이다.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10대였던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첫사랑을 중년 아줌마가 되어,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인생의 변화에서, 미묘한 생각의 변화와 선택을 인식하게 된다. 그 첫사랑 남자와 결혼을 이어졌다면, 지금이 공지영 작가는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불행과 행복 사이에서 교차되는 삶이 반복되어지고 있다,
나를 불해의 늪으로 빠뜨리는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의 행동 하나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닥을 치는 것을 보고 있다. 법이 내 삶을 보호하지 못한다느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 누구도 내 삶을 책임지지 않는 다느 것을 깨닫게 되나.서로 존중하고,배려하며 살아가면서, 견디며 살아간다느 것, 우리의 기억이 결코, 현실과 일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지금의 불행이 행복이 될 수 있고,현재의 행복이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가해자였던 사람이 영원한 가해자도,영원한 피해자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공지영 작가의 에세이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을 통해,최악의 순간을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