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열심히 사는데도 삶이 버겁다. 성실해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 이런 느낌의 밑바닥에는 무가치함이 자리한다. 무가치감에서 비롯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고된 노력으로 몰아넣는다. (-12-)
무가치감에 파묻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희망을 빼앗긴 채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런 모습을 세가지 사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모든 사례가 다소 비극적이고 극단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례 주인공으이 마음은 무가치감에 시달리는 우리 마음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이들은 극단적인 사레라서 무가치감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명료하게 보여준다. (-36-)
마음의 온전한 평온은 자기 가치라는 의식 자체를 넘어선 차원에 존재한다. 그것을 손에 넣기는 해탈의 경지에 올라야만 가능한 일이다. 외연을 아무리 꾸며도 내면의 무가치감을 떨쳐낼 수는 없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성실한 노력만이 건강한 자기가치감을 형성한다. (-102-)
1947년생이며, 도쿄가정학원대학 명예교수인 네모토 기쓰오가 쓴 『무가치함의 심리학』을 읽으면 한국에서,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내면 속에 깊숙히 감춰진 무기치함에 대해 느낄 수 있다. 한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가치 중심주의는 직장에서,성실하게 일하고, 어떤 부당한 일을 당하더라도, 수용하려고 한다. 내 앞에 벌어지고 있는 어떤 일이 나의 무능함과 무가치함에서,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직장 내에서,가정 내에서,만연한 폭력이나 직장 내에서의 갑질이 존재하고 있는 이유도 우리 스스로 안고 살아가는 무가치함에 대한 억압과 증오에 있다.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되면, 비극적인 상황이 나타날 수 잇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사회 곳곳의 비상식적인 사건 사고들은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데서 시작한다.
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나에 대해서,무가치하다고 생각한다. 아들을 기대하엿건만, 또다시 딸이 태어났을 때, 그 아이는 태어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무가치한 사람, 무가치한 존재로 인식하고,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드라마나 ,미디어는 이런 것을 더 강화시키고 있었으며, 자식이 어른이 되어서, 부모를 원망한다.
책 『무가치함의 심리학』을 읽는 목적은 스스로 어떻게 가치 있는 사람으로 비뀌고, 자기가치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얻을 수 있는 것은 무가치함을 극복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왜 무가치한 존재로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이해하는 것이다.내 삶에서,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에 대해서, 거울에 자신을 투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내 면 속의 열등감과 죄책감, 무능함에 대해서,인식하고, 더 나아가,나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인식한다. 무가치한 나에 대한 극복보다는 자금 내가 외면하고 싶은 나에 대해서,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