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김인혜는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1930년대 중국 목판화 운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2002년 둑립현대미술사 학예연수사로 일하고 있다. 13년전부터 한국 근대 작가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작가들의 아카이브를 수집 구축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중섭, 유영국, 윤형근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재발견을 꾀하고 있다.1900년대 초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뚫고 피어난 불멸의 예술혼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의 첫 시작은 100명의 작가들에 대한 이해였다. 한국 근대사에서, 미술사적 족적을 남긴 그들이 서양화가의 미술적 족적에 뒤쳐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미술에 있어서, 권위와 대중성을 우선함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소멸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의 안목과 식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본 이들이 많지 않다. 그 세한도 그림은 70센티미터에 불과하기에 실망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세한도에 대한 감상평은 14미터 길이에 다다르고 있었다. 예술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아주는가에 따라서,그 작품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간송 전형필에 의해 수집된 국보급 미술 작품과 이건희 컬렉션이 있어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1904년에 태어나 1985년에 사망한 화가 박생광이 있었다. 서양의 빈센트 반고흐처럼, 박생광도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정신세계는 그가 평생 존경했던 청담 대조사(1902~1971) 에 대해 이해한 다음 진행되었다. 미술에 대해서, 예술가가 추구하였던 예술혼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박생광이 생전에 남겨놓은 작품 속에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으며, 그것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이해를 돕고 자 한다면 새로움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