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겸손과 적절한 자부심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오만이나 비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겸손의 핵심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타인의 가치를 받아들여 더 나아지려는 열린 태도이다. (-9-)
관계적 겸손이란, 개인이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성과나 장점을 과도하게 드러내거나 내세우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결코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지나친 겸손은'비굴'에 속한다 (-32-)
"단순히 당신이 믿는 것들이 실제로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41-)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다. (-51-)
자부심이 없다면 누군가에게 진정한 겸손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고,반대로 겸손하지 않다면 자부심은 자만심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자부심과 겸손은 상호 대립적일 수도 있지만,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때 건강한 자아감과 타인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89-)
겸손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나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님을 우선 떠올렸다. 그는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과학자로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태연구원장으로 재직했던 당시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모습은 겸손함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일깨워준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실제로 내 주변에 겸손한 사람이 있다면,그 사람에게 존경을 표하고,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며 신뢰한다.대한민국은 유교적 덕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이며, 겸손을 최고의 미덕으로 손꼽히고 있다. 자신을 낮추는 모습 속에서, 나 스스로 한계를 깨닫고, 틀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때,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일본은 겸손한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겸손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인정받는다. 하지만,겸손한 모습이 자칫 비굴한 모습을 볼 때가 있다. 어떤 정치인이 당대표에게 90도로 꺾으면서 인사하는 그 모습이 바로 지나친 겸손의 대표적인 예시다.
기질적으로 겸손이 몸에 배여 있는 사람이 있다.그들은 자신을 높이거나 드러내지 않는다.특히 숫자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과적 사고를 가진 이들은 오만하지 않고,성과를 드러내면서,자기 스스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특히 눈에 보여줌으로서, 겸손함과 유능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그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많은 사람이 따르게 된다.
이 책은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는 그 모습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겸손하면서 오만하지 않고,타인에게 교만하지 않는 태도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겸손이 가장 힘든 미덕인 이유는 내 안의 욕망을 잘 억누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내가 해왔던 노력,시간, 공을 내가 한 것이 아닌 타인에게 돌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