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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님의 서재
  • 여기는 요괴 병원 1
  • 도미야스 요코
  • 12,600원 (10%700)
  • 2024-02-13
  • : 3,103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만약 그날 ,흰여우못에 낚시를 하러 가지 않았다면 길을 헤매다가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안쪽 병원에서 내가 만난 건 세상에 딱 한 명 밖에 없는 요괴 전문 의사였다.(-5-)



더 이상한 건 골목이 곧게 뻗어 있다는 점이다. 보통 집과 집 사이에 난 골목은 구불구불 꺾여서 미로처럼 복잡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달랐다. 마치 누군가가 자를 들고 집 사이에 직선을 그은 것처럼 쭉 뻗어 있다. 중간에 꺽이지도 않고, 옆으로 빠지는 길도 없다.이렇게 길고, 이렇게 똑바른 골목은 본 적이 없었다. (-15-)



새된 남자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보시다시피 저는 그제부터 계속 변신한 상태에요.이대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밥도 넘어가지 않아서," (-21-)



혹시 변신한 다음에 잃어버린 거라면 꽤 심각해요. 단추를 찾지 못하면 평생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업을 테니까." (-32-)



물론 딱 잘라 거절하고 싶었다. 하지만 호즈키 선생님부터가 인간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선생님을 화나게 했다가 덥석 잡아먹혀 버리는 건 피해야 했다. (-51-)



"그 달걀 귀신은 두통이 심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원인은 빙의였던 모양이군. 자는 사이에 쥐 요괴가 머리를 갉아 먹고 있었던 거야. 네가 그 쥐 요괴를 퇴치했으니 두통이 나아서 돌아간 거다."

"요괴가 요괴한테 나쁜 짓을 해요?" (-82-)



서양에는 드라큐라가 있다면,동양에는 요괴가 있다. 동양에서는 요괴 이외에, 귀신도 존재하고 있으며, 어릴 적, 부모 말을 듣지 않고,울고 불고 하면, 요괴가 아이를 잡아먹는다는 속설도 존재한다. 요괴는 동양인에게 매우 친숙하고,친밀한 관계이며,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나 100년 이상 수명을 가지고 잇는 오래된 나무, 무덤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중 하나다



10대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 『여기는 요괴 병원 1 -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이 나왔다. 주인공 준은 어느 날 길을 잘못 들었는데,그 골목에, 요괴 전문 병원이었음을 알게 된다. 요괴전문 병원,의사는 호즈키 선생님이었다.



사람은 이상한 것,기이한 현상에 끌리게 된다. 인간의 공포와 두려움이 요괴를만들어 낸다. 준이요괴 전문 병원 앞에서, 들리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이유다. 그 안에 찾아오는 요괴는 나름대로 고민과 질병, 아픔이 있었다. 변신을 자주해서, 요괴전문 병원을 찾고, 이유없이 생겨나는 두통으로 인해 요괴벼원을 두드렸다 예방주사를 싫어하는 도깨비도 있다.인간과 다르지만,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는 것,요괴도 인간도, 나름 서로 아픔을 주고, 받는 관계이며, 서로에게 해가 되기도 하지만,이로운 일도 한다. 나븐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요괴 사회를 몰래 엿보는 즐거움이 이 책에 있다. 한국 소설에도 괴이하고, 기이한 소설이 자주 소개되었으면 한다.

ㅕ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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