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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님의 서재
  • 금지된 아파트
  • 전건우.전혜진
  • 12,600원 (10%700)
  • 2025-01-27
  • : 280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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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입구에는 이미 첨단 경비 시스템이 다 설치된 상태였다. 외부에서 누군가 침입하면 비상알림이 울리는 건 물론이고 CCTV로 다 볼 수 있었다. 원래라면 그랬다. 문제는 그 시스템이 고장 났다는 거였다. 그게 워낙 첨단이라 수리하는 데에도 일주일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15-)



저게 도대체 뭐지?

가장 먼저 떠오른 의문은 저 공간수의 정체였댜.지끔껏 만난 공간수가 얼마나 특이하고 괴상했는지 잘 알기에 오히려 더 당황스러웠다. 어마어마하게 크긴 했지만 하늘에 나는 건 분면 사람 얼굴이었고 , 그랬기에 박주임과 나눈 대화가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138-)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오늘 하루 일만 봐도 김우재가 제 아들을 어떻게 가르쳤을지 뻔히 보였다. 남자애가 그럴 수 있지. 가르쳐야 할 것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내팽개쳤겠지. 희경이 어떻게든 아들을 사람만들어 보려고 애쓸 때마다 훼방이나 놓으면서,기껏해야 저하고 똑같은 물건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듯이. (-235-)



어릴 적 드라마 소설로 접했던 무서운 이야기는 폐허가 된 집 혹은 무덤 이야기다. 영혼 도사가 나오고, 유령,귀신, 고스트가 나오는 이런 이야기는 이불을 덮어쓰고, 오줌싸개 소리를 듣게 할 정도로 공포스러운 이야기 중 하나다. 이제 그 공포스러운 이야기의 주 무대는 집이 아닌 아파트가 되었다. 소설 『금지된 아파트』은 어떤 이유로 인해 폐 아파트가 되어버린 그 공간을 주무대로 한 이야기 소설이다



첫번 째 이야기' '괴리공간''의 주인공은 최재수다. 최재수는 취업준비생이며, 어느날 폐아파트,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그 아파트에 일주일 동안 순찰하는 일을 하게 된다. 아파트 내부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우범 지대 , 혹은 안전하지 못한 공간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어릴 적 골목길이 우범지대로 손꼽히곤 했다. 하지만 이제 우범지대는 아파트가 차지하게 된다. 최재수는 아파트를 순찰하던 과정에서, 괴담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공간수'라는 괴물의 정체를 눈으로 보게 된다. 사람을 죽게하는 그 공간수는 재수에게 위험한 존재였다.



두번 째 이야기'Missing'의 주인공은 김우재와 우애의 아들 승빈,승빈의 고모 선재다. 폐아파트를 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코인투자로 재산을 날려 벅은 우재는 자신의 아버지의 손을 빌리게 되나. 그 과정에서 우재가 장남이라는 이유로,우재의 빚을 다 갚아주게 된다. 하지만 고모 선재는 그것이 불만스럽다. 아버지가 남긴 아파트를 선재가 가지게 되고,우재는 그로 인해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게 된다. 하지만, 선재는 우재의 억지스러운 행동과 말이 익숙하였다.자신의 몫으로 남겨 놓은 재산조차도 장남이라는 이유로 선재가 아닌 우재 몫이 되어야 했던 그 상황에서,선재는 우재의 억지 요구에 대해 물러서지 않는다. 이 소설에서, 부모가 남겨 놓은 재산에 대해, 49재가 지나자 형제 간의 갈등으로 바뀌는 현상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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