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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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아버지의 뺑소니차에 치였다.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택시를 회사 차고지에 넣고 집으로 오던 길에 신호를 지키지 않은 차에 치여 병원으로 실려갔다.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고, 아버지는 막대한 병원비만 남긴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11-)
다물고 있던 짐승등의 입이 벌어지며 이빨이 보였다. 피에 물든 뾰족뾰족한 이빨들, 점점 더 치켜 올라가는 입꼬리, 마치 입이 귀에 거린 듯이 한껏 찢어진 얼굴들이 즐거워 죽겠다는 듯 웃어 댄다. (-71-)
쏟아지는 질문이 이선의 머릿속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오늘이 며칠인지, 정말 여름 방학이 맞는지. 맞벌이하는 부모님이 함께 집에 들어온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밝은 대낮이라는., 주말도 공휴일도 아니고 아빠가 좋아하는 야구팀이 이긴 날도 아닌제 수박은 또 무엇이며...왜 ? 왜? (-171-)
비록 절망과 체념에 물들고 있어도 이선의 고개는 움직일 줄 몰랐다. 아직 아니다. 아무리 흔들려도 포기 쪽으로 다 기울어지지 않았다. 달우의 눈을 외면하는 이선의 시선은 아직도 무언가 위기에서 벗어날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찾고 있었다. (-233-)
문이라는 존재는 열려 있는 문과 닫혀 있는 문이 있다. 어떤 문에 대해서, 그 문을 열 수 있는 권한이 있고,그 권한을 넘어서는 행동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감이 주어진다. 문마다 출입 금지 혹는 제한구역이라 붙여 놓으며, 문에 대해서, 인간은 인간에게 역할을 부여한다. 또한 인간과 야생동물이 문을 매개체로 서로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문의 역할에 대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규칙이자 원칙이다. 인간은 건물마다 비상구를 만들어 놓아서,예기치 않은 어떤 사고에 대비한다.
소설 『없던 문』에는 두 편의 소설이 나온다. 김유라 작가의 『하루에 오백, 계약하시겠습니까』의 주인공은 영훈이다. 택시기사 아버지는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하였고, 영훈의 가산은 아버지의 벼원비 때문에,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만다. 하루 하루 풀칠하며 겨우 살아가는 영훈은 한가지 제안을 받게 된다. 갑자기 생겨난 그 문에 들어가지 않으면 하루 500만원의 돈을 매일 가지는 것이다. 가난한 생활속에서, 1만원 한장 덜덜 떨었던 영훈에게 , 여유로운 삶이 찾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노파로 인해 영훈은 그 규칙을 어기고 만다.
엄정진 작가의 『어둠 속의 숨바꼭질』은 처음 숨바꼭질,술래잡기가 나온다. 주인공은 꼬마 이이선이다. 이선의 오빠는 이선과 숨바꼭질하다가 사라지고 말았다. 이선의 삶이 한순간에 바뀌는 순간이다. 반도체 공장에 일하면서,돈을 벌었던 이선은 다시 어린 시절 오빠와 추억이 있는, 그 장소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남들 눈에 뛰지 않는 그 공간에 스스로 들어가게 돠었고, 20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오빠와 이선은 서로 만나게 되고,이선은 20년 동안 숨겨 왔던 마음 속 죄책감을 내려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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