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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의 보물창고
  • 설법하는 고양이와 부처가 된 로봇
  • 이진경
  • 16,200원 (10%900)
  • 2018-09-11
  • : 534
최근에 불교 경전을 공부하면서 법(담마)과 공에 대해 아무리 읽어도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먼저 배워 습득된 서양 철학의 이성과 논리 중심의 사고체계가 장애로 작용함을 이해했다. 역설과 모순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해를 하려고 하니 불가능할 수 밖에.

이 책은 간화선 수행을 하기 위한 수행 지침서는 아니다. 하지만 선불교를 철학적 인문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해석이라 함은 주관적인 행위이고 호오가 갈릴 수 밖에 없다. 선불교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컸던 나에겐 무척 만족스러웠다.
읽는 동안 필사를 많이 했다. 선불교의 사상 한자락에서 푸는 작가의 생의 성찰과 지식, 지혜 그리고 필력이 녹아든 명문장을 배우고 기억하고 싶었다.

이진경 작가의 팬이 되기에 부족함 없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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