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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레몬님의 서재
너무 불편하다.

채식과 관련된 가벼운 만화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식재료가 되는 동물들의 삶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주 불편해진다. 단순히 불편한 것 아니라 사람들의 잔인함에 놀라고, 동물들의 비참한 삶에 인간이란 종으로서 끔찍함을 느끼기도 했다.

애초에 난 비건은 물론이거니와 채식과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며 고기와는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고기가 전처럼 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채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본 듯 하다. 갑자기 채식을 시작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동물복지 마크는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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