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이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그리스·로마 설화 5 : 친구가 필요한 아기 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 2024-11-15

그리스로마설화 5권은 [파랑새]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친구가 필요한 아기 곰』은 그리스·로마 신화와 설화의 경계를 넘어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으로, 아이들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감성의 세계를 넓혀주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신화와 설화가 지닌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교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배울 점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책은 한밤중 아이들이 할머니에게 옛날이야기를 부탁하며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할머니가 귀여워하던 고양이가 집안의 요구르트를 훔쳐먹은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고양이는 결국 할머니에게 쫓겨나게 되고, 길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곰을 만나 친구가 됩니다. 엄마를 잃고 외로움에 떨던 아기 곰과 집을 잃은 고양이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점점 강해지고, 두 친구는 숲속에서 여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갑니다. 특히 아기 곰을 노리는 여우와 멧돼지, 늑대와의 대결에서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며 끝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찾아갑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동화로서의 재미를 넘어, 이야기가 담고 있는 감동적인 교훈에 있습니다. 고양이와 아기 곰의 관계는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함께 함으로써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우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고 책임감을 발휘하는 고양이와 아기 곰을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은 나눔과 연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 하루 전 읽었던 그림책 [도시에 물이 차올라요]와 함께 서로 돕자는 이야기 인데요, 이 책과 연계해서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읽어주는 입장에서 부모인 저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과 같은 전래동화나 설화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신화와는 다른 설화의 매력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현실적인 교훈을 전달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감성과 지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큰 공감을 자아냅니다.


독서 후 감상은 이렇습니다. 

 첫째, 이 이야기는 단순한 우화를 넘어, 인간관계에서의 진정성과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둘째, 아이들에게는 친구의 존재가 주는 위로와 힘을,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사랑과 인내를 떠올리게 합니다. 
 셋째, 설화라는 장르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키우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야기에 담긴 삶의 진리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부모로서 아이와 이야기의 의미를 나누고, 책에 담긴 교훈을 현실 속 경험과 연결시키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친구가 필요한 아기 곰』은 단순한 동화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지혜와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