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해외 민담
tlsel87 2024/1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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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로마 설화 4 : 열두 달 이야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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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2024-10-31
: 3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 수준에서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책은 얇더라고요. 단편집일까? 했는데 한 가지 내용으로 된 책이고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서 내용 파악, 이해에 도움을 줍니다.
책은 제법 읽는 아이지만 읽기독립이 된 아이는 아니라서 그리스로마 설화는 잠자리에서 제가 같이 누워서 읽어줬어요. 평소 듣는 동화를 틀어주면서 재우니까 듣는것만으로도 재밌어하는 아이입니다.
초등 아이들이 읽기 적합할 거 같고, 초고학년에서는 쉽게 재미있게~ 그리고 빠르게 읽을 수 있어서 책 읽기가 부담인 아이들에게 좋다는 장점도 있어보이네요.
열 두 달 이야기의 줄거리는 가난에 찌들어 하루하루 먹는 것 조차 힘들게 사는 여자와 자녀들. 아이들이 먹을게 없어지자 옛 선조들의 입으로 내려온 물의 요정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사는 곳을 직접 찾아나선다. 그리고 그 곳에는 12명의 남자들이 있었고 여러 질문을 하는데...
어른들에게는 예상하기 쉬운 수준의 이야기였고 어느나라던 소재만 다를 뿐, 대체로 서술구조가 비슷하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내용이 이솝우화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한 해외의 옛 전래동화? 민담 같아서 4권 읽고 아이가 재밌어해서 도서관에서 다른 시리즈도 대출해왔네요.
책은 가볍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성인인 저도 읽으면서 중간중간 의문이 자꾸 들었어요.
"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전부 남자일까?"
"왜 한 명은 절름발이일까?"
못된 짓과 마음을 먹고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면서 글과 그림에서 옛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한 권씩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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