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워진 좀비스의 모험.. 아니 좀비스를 만난 새침한 여고생 오카모토의 모험담이라고 해야 맞나?
처음에는 오카모토의 가정교사 아야코의 자살과 거기에 얽힌 사건들이 흥미롭고 스피디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사건 자체보다는 그 속에 숨어 있는 세상의 모습들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명문고의 모범생 오카모토와, 오카모토의 학교, 평온하고 평범하게 보였던 오카모토의 가정, 그리고 , 잘나가는 인재를 배출하는 세이와 명문대.. 등등 어디나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비열한 법칙들이 빨간 신호등처럼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법칙들을 당연히 여기고 익숙해져 간다는 사실이었다. 귀찮다는 이유로, 그것이 쿨 한 것인 양 말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던 건 아닌지.
오카모토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그 법칙과 동떨어져 있는 더 좀비스가 날아가버릴까봐 두려워한다. 함게 하고 따라가기엔 벅차지만, 끝없는 믿음을 주고, 애정을 샘솟게 하는 좀비스니까..
..날아가버리지마라.. 좀비스.. 우리가 변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