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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나님의 서재
  • 부동산 경매공매 상식사전
  • 백영록
  • 20,700원 (10%1,150)
  • 2025-11-19
  • : 1,150



 

얼마전 신문을 보니 소득격차가 역대 최대라는 기사를 볼 수 있었다. 가장 1순위로 지목된 원인은 부동산이었다. 부동산을 얼마나 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격차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가끔 쇼츠를 보다보면 경매/공매 학원의 광고 영상이 나온다. 적은 돈을 투자해서 낙찰받은 뒤 관리는 자동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받는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단순히 수익이 아니라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준다니 얼마나 황홀할까.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쉬운 투자는 없다. 있다해도 이미 경험과 칩이 많은 고인물들에게는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포기해야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설령 부동산을 당장 구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간은 누구나 부동산 시장의 플레이어로 참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면서 조금 더 링 위에서 어떤 룰으로 돌아가고 플레이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

 

 

 

 

밑줄긋기

 

 

p.11

경매는 법원이 [민사집행법]에 따라 진행하는 사적 채권 회수 절차로, 절차적 안정성이 가장 높습니다. 물건 정보(감정평가서 등)가 상세히 공개되어 권리분석이 예측 가능합니다. 물건 종류가 풍부하며, 유찰 시 가격이 20~30%씩 크게 저감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인도명령 제도가 있어 점유자를 신속하게 퇴거시킬 수 있다는 점이며, 이는 공매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매각 대금은 보통 일시불로 납부해야 합니다.

 

공매는 캠코 등 공공기관이 [국세징수법] 등에 따라 공적 채권을 회수합니다. 온비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입찰 가능하여 접근성이 매우 높으며, 일부 물건은 분할 납부가 가능합니다. 공매는 경매보다 경쟁이 덜해 낮은 낙찰가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명령 제도가 없어 점유자 퇴거시 명도소송이 필수이며, 유찰 후 수의계약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p.66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을 소유한다는 건 단순히 벽과 천장으로 둘러싸인 '내 집' 공간을 갖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건물이 굳건히 서 있는 땅에 대한 권리, 즉 대지권을 함께 소유하는 것입니다. 대지권이란,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의 각 소유자들이 건물 전체가 차지하고 있는 토지를 공동으로 나눠 가진 권리를 말합니다. 즉, 아파트를 매입하면 건물 전유 부분에 대한 소유권과 함께 단지 전체 토지 면적 중 일부를 지분 형태로 자동 취득하게 되는데, 이 토지 지분이 바로 대지권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땅의 몫은 얼마나 될까요? 이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대지권 비율입니다. 이는 단지 전체 토지 면적 대비 내 소유 세대가 얼마만큼의 지분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전체 대지 면적이 1,000m^2이고, 우리 집의 토지 지분이 50m^2라면, 대지권 비율은 5%가 됩니다. 이 비율은 부동산의 공식 신분증이라 할 수 있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지권과 그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소유권의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대지권은 건물 소유권과 하나로 묶여 있어 분리해서 처분할 수 없습니다. 이는 누군가가 건물 밑의 땅만 따로 사들여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내 재산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법적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둘째,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됩니다. 특히 건물이 낡아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추진할 때 대지권 비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대지권 비율이 높다는 것은 내가 가진 땅의 지분이 크다는 의미이므로, 향후 개발 이익을 분배하거나 새로운 아파트를 배정받을 때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셋째, 현명한 투자의 척도가 됩니다.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주택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대지권 비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건물 상태에 비해 대지권 비율이 현저히 낮다면, 미래 가치가 떨어지거나 권리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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