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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나님의 서재
  • 프리워커의 책장
  • 김윤수
  • 15,120원 (10%840)
  • 2023-06-15
  • : 197

이젠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좋든싫든 스스로 독립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건 거의 상식이 되었다. 물론 과거에도 그런 흐름이 존재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흐름은 가속화되었고, 코로나는 그런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비가역적으로 변했다. 그저 MZ세대가 어떻다 저렇다 라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건 이런 흐름을 무시하는 게으른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은 무섭다. 광고는 더욱 무섭다. 광고는 자본의 결에 맞게 설계되고 소구된다. 페이스북과 온갖 포털에는 무자본 창업을 가르쳐준다는 광고가 가득하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며, 몇 개월만 수고하면 월 천만원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볼 때마다 그런 광고가 싫었지만, 그런 광고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건 누군가에게 소구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어차피 광고를 설계한 사람은 광고를 보는 모두가 전환되는 걸 기대한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런 광고를 보고 비싼 강의를 들을 바엔 이 책을 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무턱대고 성공할 수 있다느니, 이렇게 따라만 하면 월 천은 우습다느니 하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물론 자기계발서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풍기는 자기계발서 특유의 향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저 자기계발서적만 소개하는 것이 아닌, 시장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참고할 점도 있다.


구본형의 책 속에서 '진정한 실업은, 지금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게 아니라 미래의 부를 가져다 줄 자신의 재능을 자본으로 바꾸지 못한 것'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는 저자의 말에 나 또한 깊이 공감했고, 여기서 실업을 독립이라는 말로 바꿔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차근차근 준비할 일이다.



밑줄 긋기


p.16

진정한 실업은, 지금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게 아니라 미래의 부를 가져다 줄 자신의 재능을 자본으로 바꾸지 못한 것이라는 말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p.18

만약 아직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첫 번째로 제시하는 '재능의 이력서'를 충분히 고민하고 써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은 어떤 기질과 재능을 가졌고, 본인의 기질과 재능과 취미는 무엇인지, 현재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지, 직업이 재능과 능력, 취향과 얼마나 어울리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정리해보면 됩니다.


p.24-25

저자는 세 가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자기탐색은 예비 프리워커들의 질문 중 콘텐츠 기획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저자가 직접 이용했던 자기탐색용 툴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일인데 수익이 되는 일인지 직업의 가치와 등급을 매겨보는 것,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의 교집합인 자기집중점 찾기, 마지막으로 비전 퀘스트가 있습니다.


비전 퀘스트는 북아메키라 인디언들이 고대부터 사용했던 일종의 성년의식을 말합니다. 아이가 성년이 되면 깊은 숲으로 들어가 열흘 정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프리워커가 되겠다고 뜻을 세웠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비전과 목표를 고민하며 업을 방향성을 만들라는 의미로,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자는 비전퀘스트에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고 '나다움'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답게 살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숙고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직업 안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p.31

저자는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지만, 고비고비를 넘기면서 우리는 마음을 갈고닦아 인격적으로 성숙해져 갑니다. 큰 성과를 내서 유명해진 사람들은 대부분 범접할 수 없는 집중력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마친 사람들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노력을 하다 보면 일의 성과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품까지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일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지요.


p.32

저자는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는 세상이니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바꾸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거라 말합니다. 힘들다고 생각한 일에 적용해봤습니다.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해'에서 '이 일 덕분에 세금내는 방법도 배울 수 있네'라고 마음만 바꿨을 뿐인데 일의 효율이 올라가더라고요. 만약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일부만 좋아하고 있다면 마음을 바꿔 하나씩 열정을 다해 사랑해보세요.


p.51

공포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칠 이유는 없지만 요리에 소금 한 꼬집이 전체적인 맛을 풍부하게 하듯 당신이 제시하는 상품이 고객의 실패를 줄여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제품을 사지 않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고객에게 경고하지 않는 브랜드는 모든 고객이 은연중에 묻고 있는 "그래서 뭐?"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 것이다. (127)


p.57-58

책에서는 자기소개 문장을 만드는 여섯 가지 질문과 다섯 번의 워크숍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문장에 필요한 여섯 가지 질문에 답을 만들어봅시다.


첫 번쨰 질문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입니다. 당신의 '어떤'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는 직업적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주력 분야는 되도록 촘촘하게 명사로 보여줘야 하고요.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의 고객은 어떤 문제를 가진 사람인가요?입니다. 수많은 마케팅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여기서도 나옵니다. 바로 고객과 고객의 문제점을 정의하는 거에요. 당신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들이 어려워하고 해결하고 싶어 하는 킹핀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 질문은 당신은 무엇을 해줄 수 있나요?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동사로 답해야 합니다.


내가 반복적으로 하는 동사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형태로 드러나야 비즈니스가 생긴다 (95)


네 번쨰 질문으로 넘어가 볼까요? 그럼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입니다. 고객의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겁니다. 당신의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걸 명확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다섯 번째 질문은 고객의 문제가 해결되면 고객의 삶은 무엇이 달라지나요?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얻게 될 

혜택을 특정합니다.


마지막 질문은 당신의 약속은 무엇인가요?입니다. 당신을 만난 고객이 어떤 혜택을 얻게 될지,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공개적으로 선언합니다. 공식적으로 한 약속은 꼭 지키게 되잖아요. 이를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p.107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닫아버리고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라 (37)


p.125

프리워커로 일을 처음 시작할 때 큰 꿈을 가졌지만 생각만큼 성장이 빠르지 않다면 그때마다 '이걸 왜 하고 있는지, 과연 도움이 될지' 걱정과 두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그 작은 순간에 의미를 부여해야겠습니다. 저 역시 아무도 저에게 강의를 맡기지 않을 때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그 일을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라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았더니 블로그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했습니다.


p.137

보도 섀퍼가 존경하는 코치는 수렁의 밑바닥에 있는 저자에게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올림픽 우승자의 전략도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운동화도, 탄탄한 근육과 폐활량도 아닌 인내심"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인내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으며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p.156~157

결심을 할 때는 목표를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 '프리워커로 성공할거야' '이 분야에서 유명해질 거야'보다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년 안에 순이익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프리워커가 될 거야!' '5년 안에 내 분야에서 검색 순위 1위를 하겠어'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과정 중 겪게 될 장애물과 대비책까지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떠올려보고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이죠.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플랜비까지 그려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탄탄하게 결심하고 로드맵대로 스케쥴을 짭니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 한 가지가 나옵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모든 일들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또, 중요한 일보다 긴급한 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기준으로 현재 상황을 역방향으로 바라보면 선택의 범위가 대폭 줄어든다.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있고 목표와 무고나한 일들은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당연히 스트레스도 줄어든다(45~46).


p.175

승리하는 자들은 방황하는 습관을 지배한다. 승리하는 자들은 명확한 방침, 명확한 계획,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과 반대되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만 가지고 아무런 계획도 목적도 방침도 없이 방황하기 때문에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334)


p.212~213

해마다 경제는 늘 어렵다고 합니다. 20대부터 4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주변에서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어요. "작년보다 너무 힘들어. 경기가 너무 안 좋다" 그러고 보니 "살만하다. 올해 경기가 너무 좋아서 하는 일마다 잘 된다"라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강의를 듣고 책을 읽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늘 진심이고, 유행하는 옷이나 신발도 구입하지요. 불경기에는 소비의 방향성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소비 자체를 멈추지는 않습니다. 살마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소비하는 모습을 분석해 보면 사회의 흐름과 가치관을 읽을 수 있고 그것들이 곧 트렌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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