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생전략, 필독도서!
kkjj08 2003/05/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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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나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염려하거나 두려워 할 때 좋은 자료나 방법을 소개받으면 큰 희열과 자신감을 동시에 갖게 된다. 무엇이든 우리가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 청년대학 사역에 있어 가장 정답에 가까운 전략을 소개받은 느낌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실제 사역을 통하여 부딪치며 배우고 깨달아 체득한 것들을 현장감 있게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밝힌 것처럼 한 기관 운영을 위한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필생의 원리, 즉 자신의 영혼이 먼저 살아야 남도 살리고 기관도 살릴 수 있다고 하는 사는 원리를 전해 주고 있다. 주님도 제자들에게 나의 기쁨을, 나의 평안을, 나의 생명을 네게 주노니 한 것처럼,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려고 한 베드로와 요한처럼, 진실로 저자가 가진 것을 그대로 주려고 한다는 점이 잔잔한 감동을 갖게 해 준다.
전달 방법에 있어서는 마치 군에서 신참이 왔을 때 고참병이 그의 군 생활을 통하여 경험하고 지내온, 아니 버티어 온 여정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듯 하다. 그런 노력의 흔적이 책장마다 깊이 배여 있음을 발견한다. 단순히 인내하라는 식이 아니라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라는 것이 참 자상하기까지 하다. 실로 반드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란 제목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어느 유명한 목사님에게 기자들이 와서 부흥의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대답하기를 '매일 매일 내 심령을 먼저 부흥시키는 것이다.' 고 말했다 한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또는 강의를 들을 때 이 말씀이 기억난다. 처음 사랑, 처음 믿음, 주님을 향한 초심을 매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므로 칠 년을 하루같이 지내 온 고백을 듣는 것처럼 주님과 교회를 향한 열정이 변함 없는 것이 무엇보다 생의 원리요, 성장의 비결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사실 처음 사랑을 간직하고 회복하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돌이켜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들과 실족하며 낙심시키는 것들이 도처에 늘려 있는 상황에서 우리 자신이 먼저 바로 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입에는 다나 배에는 쓴 것처럼 우리가 꿀 같은 말씀을 받을 지라도 그것을 지켜 행하려고 할 때는 쓰고 힘들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매력을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남들이 힘들어 가던 길마저 포기하고 쉬운 길을 택하려 할 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고백처럼 자신의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래서 감히 독자는 말하고 싶다. 이 책이 청년사역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영혼에 유익한 책이라고... 필생전략, 필독도서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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