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읽고
Goodbyemyblue 2019/06/1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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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김유라
- 13,320원 (10%↓
740) - 2019-06-03
: 13,708
나이가 든다는 건 그렇다. 죽음을 말할 때 의연히 말할 수 있는 태도는 아마 노인의 특권일 것이다. 죽음에 대한 농을 자연스레 치고, 또 그 농에 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좋았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와는 굵은 글씨 위에 의지가 보이는 표정과 자세. '편들아, 고맙다. 더 잘 살아볼게.' 다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동영상 속에서도 할머니는 힘을 주는 존재인데, 책 표지만 봐도 또 한번 힘을 얻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여태 책을 읽으며 운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유쾌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날까. 참 이상했다. 아마 그건 할머니가 살아오신 삶의 궤적이 우리 엄마와 비슷한 삶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다사다난한 삶. 그런데 그 속에서 이렇게 정정하게, 70대지만 도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된다는 게 얼마나 멋지고 고마운 일인가.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있다. 정말 좋은 선택이라도 생각한다. 책 내용이 진행될수록 할머니의 변화가 드러나서 좋았다. 끊임없이 일하던 삶은 접고 이제는 끊임없이 궁금해하며 도전하는 할머니! 항상 건강하세요.
박막례 할머니, 김유라 PD님. 출판사 직원님들. 출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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