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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주
지은이 : 김남숙
출간연도 : 2024.11
펴낸 곳 : 자음과 모음
페이지 수 : 총 184면
가격 : 14000원
<지은이 소개> 김남숙님은 소설가. 소설집 『아이젠』, 산문집 『가만한 지옥에서 산다는 것』을 썼다. 2024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등장인물
<파주>
현철 : 군 시절 정호에게 폭력을 당한 인물로 복수하러 3년 후에 정호를 찾아온다.
정호 : 씨팔씨팔을 달고 살고, 몸은 말랐으나 머리숱만 뒈지게 많아서 대가리가 큰 성냥개비 같다. 누군가를 죽고 싶게 만들 만큼 괴롭히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인물.
나 : 정호의 애인으로 동거하며 파주의 논술학원에서 일산 변방의 논술학원에서 좆같은 띄어쓰기와 좆같은 맞춤법이나 알려주는 존재로 생존하고 있다.
현철을 생각하면 파주가 생각난다. 6p - 첫 문장.
(귓가를 긁적이던 버릇)
가끔씩 보게 될 거야.
나는 현철이 한 말 중 그 말을 제일 좋아한다. 10p
(현철의 무해한 눈동자)
그저 현철을 생각할 때면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인다. 번거롭고 사치스럽고, 말하자면 슬픔에 가까운 그런 기분. 그리고 그때마다 귓가에는 서걱서걱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이 소리를 혼자서 파주 소리라고 부른다.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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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그런 사람>
여자 : 삼십대 중반 여성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가벼워지기 위해 인도 여행 중이다. 이십 대 초반에 문화센터에서 소설 수업을 했다
K : 여성의 직장 상사이자 애인이었다고 생각했던 남자로 알고 보니 유부남.
유정 : 여성의 직장 동료이자 친구
장원석 : 사십대 초중반 남자. 7년 전 문화센터 소설 수강생으로 인도에서 가르쳐 주었던 여자를 만나게 된다.
린 : 여자가 묵고 있는 리조트 하우스 키퍼
여기까지 와서 다시 무언가를 피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 무서웠다. 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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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보통의 경우>
지수 : 선배 퇴사 후 막내 작가로 탈모와 가려움을 버티며 어렵게 직장 생활을 이어간다. 갈수록 직장 내 식고문에 살이 쪄간다.
희수 언니 : 지수의 직장 선배로 탈모를 고백 후 퇴사하고 토레스 델 파이네로 떠난다.
노피디 : 데일리 프로그램의 다큐 팀 최고참 최장수 피디. 융통성 있게 일해야 된다며 진행비로 노래바 가는 인물.
그 : 편집실 새로 온 남자 피디 <국수이 신>을 맡았다가 이후 지수와 함께 일하게 된다.
그 애 : 새로 들어온 막내 작가.
(보복. 밉보이면 당하는 것. 식고문)
대박, 우리 막내, 알고 보니 대식가. 139P
아무도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 같은 걸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옛날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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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주인> 에세이
온통 나무만 집에 들여오는 그.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오는 날이면 참을 수 없는 나무 냄새들.
그가 나무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쓰는 일 또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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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읽은 후>
세 편의 단편 소설과 에세이는 다른 내용 같지만 함께 하나로 흐른다. 작가가 뚜렷한 이유를 모르고 일단 조금씩 썼다는 소설을 읽으며 독자로서 시시하지만은 않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 같은 걸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옛날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