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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빵가득의 서재
  • 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신수정
  • 15,120원 (10%840)
  • 2026-06-24
  • : 2,455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자주 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아이를 위한 일일까?', '앞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하는 질문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성적이나 입시 전략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야 하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답을 들려준다.


책은 크게 진로 탐색, 자기 탐색, 인생의 방향, AI와 미래라는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진로 선택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더 큰 질문으로 독자를 이끈다. 1부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직업을 고민하는 방법을, 2부에서는 실패와 스트레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기르는 법을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성공의 기준과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며, 마지막 4부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가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조언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스스로 배우고 적응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공부법이나 성공 공식만을 나열하기보다,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와 사고방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점이 좋았다. 특히,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처럼 익숙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의 제목처럼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예전처럼 한 우물만 깊게 파는 능력보다 여러 능력을 연결하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지금 부모인 나에게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한 분야에서 완벽한 전문가가 되는 것도 훌륭하지만, 여러 분야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갖추고 서로 연결하는 능력이 앞으로 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앞으로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공감과 창의성을 키우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아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보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공감했던 부분은 단점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우리는 부족한 점을 고쳐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사람이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어떤 단점은 오히려 다른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기억력이 부족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기록하는 습관과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는 사례는 "단점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을 활용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도와주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성공을 단순히 좋은 대학이나 높은 연봉으로 정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앞서가는 삶보다 자신만의 방향을 찾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며 다른 사람에게도 따뜻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경쟁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쉽게 잊기 쉬운 가치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히 아이에게 읽으라고 권하는 책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무심코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성적만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실패를 견디며, 변화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이 달라질 때, 아이도 조금 더 자신답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고, 부모에게는 아이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좋은 성적이나 명문대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긴 인생을 살아갈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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