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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빵가득의 서재
  •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
  • 프리드리히 니체
  • 16,200원 (10%900)
  • 2025-09-17
  • : 905

삶의 중심을 되찾는 철학적 위로



삶이 흔들리거나 힘이 들때마다 나는 책장을 펼쳐 위로를 구하곤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을 위한 니체는 그런 순간에 만난 뜻밖의 쉼표 같은 책이었다. 니체의 사상을 명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이 책은, 단지 철학의 문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책 첫장은 이런 글로 시작한다.

“ 이런 종류의 책은 통독하거나 낭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장을 펼치기 위한 책이다. 말하자면 산책 중이나 여행 중에 말이다. 우리는 머리를 안으로 들이 밀었다가, 다시 자꾸 밖으로 내밀 수 있어야지, 자기 주위에서 익숙한 것을 찾아내서는 안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 아침놀

니체의 말처럼 이 책은 생각이 날때마다 옆에 두고 글귀 한나를 곱씹으며 여행 중에 산책 중에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값을 읽으라.” 우리는 종종 사회가 정한 성공과 행복의 기준에 맞추려다 정작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잃는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인가?” 니체는 타인의 기대에 의지하지 말고, 자기 안의 이유와 의미를 찾으라고 말한다. 삶의 이유를 타인이 아닌 나에게서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삶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곳곳에는 니체의 본질적인 질문들이 등장한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자를 두려워하라”는 문장에서, 나는 자존감 없이 사는 이들의 불안이 위험한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웃음을 발명하라”는 문장에서는 인간이 스스로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만들어낸 지혜로서의 유머를 새삼 깨달았다.



“진정한 교육자는 그대를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사람이다.”
나에게 있어 이 말은 교사이자 부모로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물음이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굴레를 벗게 하는 존재’가 되었는가?

이처럼 짧고 강렬한 문장들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나를 뒤돌아 보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책 구성의 반은 옮기이의 해설인 니체와 초인은 누구인가? 로 나뉘어져 있다. 사실 앞의 니체의 글귀와 더불어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옮긴이의 해설이라고 생각한다.

니체의 사상은 종종 어렵고 난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프리드리히 니체의 생애를 옮긴이의 해석을 읽으며 아픔과 모순 속에서도 끝내 자신의 길을 찾으려 했던 인간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여성들 속에서 자라며 내성적이고 예민한 소년이었고, 청년기엔 끊임없이 병과 고독, 시대의 비판과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반시대적 고찰’로, 당대의 도덕과 전통을 넘어서려 했고, ‘아침놀’을 통해 인간이 단순한 본능의 노예가 아님을 역설했다.


이 책은 는 단순히 명언집을 엮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철학의 조각들을 삶에 가져다 대며, 나를 깊이 들여다보게 했다. 예를 들어, 231번 문장에서 “가장 높은 산은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온다”는 표현은 삶의 고통이 결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을 위한 니체는 고전 철학을 쉽게 전달하면서도, 그 깊이는 결코 얕지 않다. 니체의 언어는 이 책에서 명확하고 생생하게 살아난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타인의 기대가 버거운 사람, 삶의 이유를 잃은 사람에게 이 책은 묵직한 질문과 따뜻한 조언을 동시에 건넨다.


삶에 지칠 때마다 이 책을 다시 펴 들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인가?”



이런 종류의 책은 통독하거나 낭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장을 펼치기 위한 책이다. 말하자면 산책 중이나 여행 중에 말이다. 우리는 머리를 안으로 들이 밀었다가, 다시 자꾸 밖으로 내밀 수 있어야지, 자기 주위에서 익숙한 것을 찾아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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