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의대열풍, 의대 정원으로 들썩인다. 살면서 의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아이가 의대에 가길 바란 적도 없는 상황에서 의사 어벤저스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의대열풍에 힘입은 얄팍한 상술이 담긴 어린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1권 전염병, 응급센터를 폐쇄하라!를 오디오 북으로 차에서 들은 후 생각이 바뀌었다. 내용은 꽤나 전문적이었고
내용은 흥민 진지했다. 메디컬 드라마인데 주인공만 어린이 설정이라고나 할까? 차 안에서 아들과 같이 들으며 내용이 이해가 갈까 싶었다. 전문용어도
꽤나 나오는 이 책은 안 읽겠다고 하겠지.. 책 선택에 꽤나 호불호가 강해 15분 남짓 들은 내용이 아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웬걸, 책을 구매해 달라고 조르는 통에 리서치에 들어갔다. 출간된 지 기간이
좀 되었고, 15권까지 시리즈가 나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인기도서를
애써 외면했었구나 생각했다. 책을 세트로 구매한 이후에는 아이가 책을 읽고 또 읽고 소위 말하는 우리
집 대박책이 되었다. 글밥도 집중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이런
이유로 자신 있게 주변 지인들에게 책을 했는데 다행히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흥미를 보여서 감사 인사를 받는 중이다.
역시 시리즈가 긴 책은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드디어
16권, 혈액질환, 아픈 만큼 자란다! 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고마운 책이다. 아들은 눈 빠지게
책에 오는 날을 기다리고 도착 당일 너무나 기쁘게 완독에 완독을 거듭하고 있다.
의사어벤저스 시리즈는 의학 지식뿐 아니라, 친구들 사이의 우정 사랑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어줄 책을 찾는 부모, 글밥을 자연스럽게 늘려보고 싶은 부모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시리즈가 꾸준히 나오길 독자로서 응원하고 기대한다.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