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부터 초등까지 아이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수십 권의 영어 관련 책을 읽고 전문가 영상을 찾아보았던 것 같다. 영어 관련 교육 영상이나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방법과 인사이트를 제시하지만 어떤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식인지 갈피를 못 잡을 때가 있다. 영어 교육에 에너지를 쏟아 넣었지만 늘 부족한 느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내가 그동안 답답했던 영어 교육에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현실적인 영어 교육방법을 제시해 주는 유레카 같은 책이다. 읽는 내내 밑줄을 치며 공감하였고, 아이가 고등 입시를 치를 때까지 소장하리라 참고할 책 목록에 넣었다.
책의 저자인 백시영, 남기정 작가들은 현재 유튜브 ‘ 대치동영어학원내부고발자’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 나는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작가님들의 추천 영상이 몇 번 떴지만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이 책을 완독 한 후 앞으로도 도움을 꾸준히 받기 위해 팔로우를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하시는 말씀들이 책에 녹아들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저자들이 공을 들여 저술한 책을 읽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은 확연하게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대치동은 무엇이 다를까? 를 시작으로 영역별, 시기별 공부방법 및 학원 관련 그리고 영어 공부에 대한 마인드까지 학부모들이 알고 싶어 하는 모든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가장 공감되는 부분은 영어 노출 시간에 대한 내용이었다. 공교육 영어의 총 수업시간이 716시간, 대치동 아이들의 영어 노출시간은 영어 유치원부터 초등 고등까지의 1만 시간이다. 이것이다. 영어는 학습 이전에 언어이고 시간을 투자하여 실력을 쌓는 것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노력에 대한 대가인 것에 비추어 볼 때 1만 시간의 노력을 쏟은 아이들의 결과가 좋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영역별 공부 방법에서는 발음을 익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영어권 국가에서 장기간 체류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바로 적용하여 학습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 이외에 문법, 독해, 영작, 듣기 등에서 참고할 만한 예시, 책 리스트와 사이트등을 제시해 준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중학교 입학 전 영어를 어디까지 해야 할까 라는 부분으로 초등 시절 영어 공부의 큰 틀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 고등학교 입학 전에는 어디까지 해야 할까, 고등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라는 부분은 현재 중, 고등 영어 입시 관련 내용을 제시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좋은 학원을 고르는 여덟까지 기준과 유형별, 시기별 학원 선택 방법 등 학부모라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내용이 무궁무진하다. 아쉬운 부분을 뽑자면, 마지막 부록이다. 문법용어 정리 편이 있는데 굳이 수많은 문법서와 영어문제집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서 넣을 이유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전반적인 책의 내용이 너무나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저자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작가님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영어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 아이가 영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학습 지도하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이 많이 배우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중략... 수업의 목적은 결국 학생이 학업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