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전설로 굳어진 향랑의 삶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차분히 보듬으며, 도움의 손길이 차단된 절망 속에서도 존엄을 지켜내려 했던 마음의 궤적을 묵직하게 짚어내는 책입니다. 억울함과 외로움의 무게에 눌려 마침내 말을 잃어버린 순간을 다독이며, 고립된 삶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내고자 애썼던 마음의 신호를 따뜻한 통찰로 해석해 줍니다. 고통과 절망이라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심리치료적 시선으로 세심하게 조명해 주어, 홀로 막막함을 견디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깊은 온기와 울림을 전달합니다. 다 안다고 생각했던 옛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내면과 지나온 아픔의 자리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며, 다시금 삶을 일으킬 다정한 용기를 쥐여줍니다. 마음을 털어놓을 곳 없이 고단한 하루를 버텨내는 분들이나 내면의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분들에게 곁에 두고 오래도록 꺼내 읽길 추천하고 싶은 다정한 안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