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여러 종의 음악에세이집을 보았는데요 그 중 가장 좋은 책입니다.
보통 이런 책은 입문자용 또는 본격에세이집으로 나누는데요, 이 책은 모든 음악애호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음악적인 부분만이 아닌 음악이 탄생하던 배경은 물론 문학, 영화 등과 같이 폭넓은 이야기를 섞어서 읽는 재미와 함께 음악에 대한 흥미를 돋웁니다. 작가의 많은 경륜과 오랜 음악감상으로 축적된 깊이있는 내용을 유려하고 편안한 문체로 풀어놨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 장의 LP사진을 한페이지 가득차게 실은 겁니다, 풍부한 내용과 함께 LP 한 장을 선물로 받는 기분입니다.
책 내용 중 한 부분을 인용합니다.
"왜 음악을 좋아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넌검해 했던 기억이 있다 (중략)
오래 전 감명깊게 본 영화의 대사 속에서 내가 음악을 듣는 진정한 이유를 깨달았다.
'일상생활에서 탈출해 현실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계를 숨 쉬고 싶어서'' 음악이 필요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