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주는 감정유산
리디아의 정원 2023/01/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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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 이레지나(이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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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2023-02-06
: 2,517
소중한 아이가 우리 곁에 와주었고
우린 부모라는 경이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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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름으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지만
주는 사랑이 부족한 건지그 사랑하는 아이와 충돌이 생긴다.
서로 상처를 주어 마음의 문을 닫기도 하며 구렁텅이 속으로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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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5년 가족상담치료의 대가인 이남옥 교수가 정신과 의사 딸을
키우며 함께한 존중과 공감의 기록으로 아이를 키우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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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장 넘기지 않아 한 문구에서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아이는 내 몸을 빌려서 태어난 거지 나의 작품이 아니에요.
내 소유물도 아니고요"
이 문구를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지?
맞아! 아이는 내 몸을 빌려 태어난 건지, 독립된 인격체로 아이를 존중해줘야지,
나 잘하고 있나?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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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기 일 때 무엇을 하지 않아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간절히 바라던 때.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나를 위에 두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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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무언가 바라 는 것이 생기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를 나로 돌려돌아보고 나의 문제에서 찾아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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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뭘까?
무엇보다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아닐까.
아이가 커 부모에게 느낀 순간의 따뜻한 정서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따뜻한 정서가 아이에게 힘들 때 주저앉고 싶을 때 버팀목이 되어 준다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것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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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 한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20분 걸리는 버스 정류장 까지 자전거로 태워주고,
딸이 신문에 나오면 스크랩을 빠지지 않았고 칭친과 감동 받았다는 긍정의 말을 해주셨다.
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이런 추억들이 저자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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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의 가장 최종적인 방향은아이를 잘 독립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와 잘 연결해야 잘 놓아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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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커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날이 올 것이다.
그 때 몸은 떨어져 있지만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들로
살아가는데 힘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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