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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채윤맘님의 서재
  • 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 이레지나(이남옥)
  • 15,300원 (10%850)
  • 2023-02-06
  • : 2,517
소중한 아이가 우리 곁에 와주었고
우린 부모라는 경이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주지만
주는 사랑이 부족한 건지그 사랑하는 아이와 충돌이 생긴다.
서로 상처를 주어 마음의 문을 닫기도 하며 구렁텅이 속으로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은 35년 가족상담치료의 대가인 이남옥 교수가 정신과 의사 딸을
키우며 함께한 존중과 공감의 기록으로 아이를 키우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려준다.



몇 장 넘기지 않아 한 문구에서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아이는 내 몸을 빌려서 태어난 거지 나의 작품이 아니에요.
내 소유물도 아니고요"
이 문구를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지?
맞아! 아이는 내 몸을 빌려 태어난 건지, 독립된 인격체로 아이를 존중해줘야지,
나 잘하고 있나?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가 아기 일 때 무엇을 하지 않아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간절히 바라던 때.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나를 위에 두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무언가 바라 는 것이 생기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를 나로 돌려돌아보고 나의 문제에서 찾아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뭘까?
무엇보다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아닐까.
아이가 커 부모에게 느낀 순간의 따뜻한 정서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따뜻한 정서가 아이에게 힘들 때 주저앉고 싶을 때 버팀목이 되어 준다면
부모로서 더 바랄 것이 없지 않을까?


저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 한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20분 걸리는 버스 정류장 까지 자전거로 태워주고,
딸이 신문에 나오면 스크랩을 빠지지 않았고 칭친과 감동 받았다는 긍정의 말을 해주셨다.
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이런 추억들이 저자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했다.


자녀 교육의 가장 최종적인 방향은아이를 잘 독립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와 잘 연결해야 잘 놓아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커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날이 올 것이다.
그 때 몸은 떨어져 있지만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들로
살아가는데 힘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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