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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학자의 작업실
     

끝났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여기에 있음으로써 다른 아무 곳에도 없음을,

이것을 함으로써 다른 것을 하지 않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이지,

'결코'나 '항상'이 아님을 받아들여야 한다.

오직 이 생밖에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D에게 보낸 편지    - 앙드레 고르 -

오직 이 생밖에 없다는데,

12월 31일 밤, 다들 후회하지 않았는지.

심장이 뛰다 못해, 가슴을 치게 만드는 구절을 선물해준...

앙드레 고르님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부인과 천국에서 행복하시길.

그래서 새해엔 부디 연말에 내내 후회할 짓거리를 하지 않기를.

인간의 미련함을 또 내보이지 않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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