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라자
"요약하지 마!"
내 평생 절대 잊혀지지 않을 주인공 '후치'의 외침.
"빌어먹을! 그딴 식으로 요약하지 마!
그럼 샌슨은 뭐야? 태어나서, 살 다가, 죽겠지?
샌슨의 삶을 요약하면 그것밖에 더 돼?
네리아는! 태어나 서, 살다가, 죽겠지!
루트에리노 대왕은? 태어나서, 살다가, 죽었지!
빌어먹을, 빌어먹을! 그딴 식으로 다른 사람 인생을 간단하게 말하고 대수롭잖게 취급하지 마!
디트리히, 오, 제기랄! 그 꼬마는 드래곤이 걱정되어 한밤중에 산을 탔었지.
그 애는 너무 큰 백마 위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나타났었어.
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아!"
사람은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다...라는 너무나 평범해,
그럼 그 시간들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채울까,
소설 주제와는 상관없이,
진지하게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던,
정말 내 인생 완소인 소설 '드래곤 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