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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 차한잔 좋죠
  • 6학년 1반 구덕천
  • 허은순
  • 9,000원 (10%500)
  • 2008-05-15
  • : 2,930
책을 읽은 후 한동안 책을 덮을 수 없었다.  

머릿 속이 먹먹하고, 안타깝고, 가슴 아파서이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다.

무얼 위해 살아야 하는 지, 왜 살아야 하는 지 뚜렷한 목표도 이유도 모른채  

학원(부모가 원하는 일)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폭력적이 되든지,아님 달팽이처럼 움츠려 들든지 아이들의 순수성이

점점 빛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하다. 

대부분 그 아이들의 어린시절은 부모로부터 사랑받고-가난하든, 부유하든

- 애지중지 자라지 않았던가!

왕따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부모된 나 역시 유년시절 왕따 당하고, 왕따 시킨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 중에 폭력성을 띄는 경우가 유난히 많은 것은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 여유나 공간이 없어서 이지 않을까?

겉으로 멀쩡해 보이지만 건드리면 터질 것같이 위험천만하다.

현실에서 왕따 문제에 대한 대안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방법이 아예 없단 말인가?

난 이 책 <6학년 1반 구덕천>에서 그 해답을 찾고 싶다.

이 책은 학부모, 학생, 선생님 각자에게 집단 따돌림을 어떻게 풀어 가야 

옳은 지를 인간 본성에서 부터 끌어 올려 말해 주고 있다.   

언제나 정답은 각자의 깨달음 속에 있듯이 문학 작품을 통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야 말로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세 편의 이야기가 하나의 사건을 놓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구덕천의 죽음 이후 남겨진 구덕희, 강주명의 삶을 통해  작가의 말처럼 무심코 뱉었던

말이나 행동, 무시하는 눈빛들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준다.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가 피해자로 바뀌는 현실 앞에서 어느 누구도 집단 따돌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구덕천, 구덕희와 같이 소외되고 무시 당하는 아이들이 늘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빌어서 말로는 위하는 척하고 행동으로 보여 주지 못했음을 가슴 깊이 반성한다.
 
              덕천아,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부모님, 선생님들에 이르기까지 많이 많이 읽어서

우리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그 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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